합격수기

결혼보다 기뻤던 2023학년도 임용시험 합격! 저는 2009년 졸업 후 1년은 집에서 재수를 해보다가 현장에서 경험해보고 싶어서 기간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5년전부터는 기간제 자리의 수가 많이 줄었다는 것을 체감하고 안정된 교직생활을 하여 학생들에게도 준비된 수업과 저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수업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왔었습니다. 5년전 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도 늘 강의는 수강신청했으나, 완강한 적은 없었고 시험을 치러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TO가 2017년도에 크게 늘었고 이정도면 나도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018년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고구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장애 영역별 교육방법이나 긍정적행동지원의 행동증가 지원방법등에 대한 교수방법을 말할 수 있어야 학습이 되었다고 생각이 되어 항상 전공공부를 하면서 통합교육, 긍정적행동지원, 지적장애 영역은 교직논술로 나올만 한 것을 사고구술이 될 수 있도록 혼자서 계속 말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교직논술이 17점 밑으로 내려간 적은 없습니다. 이번에는 19.33인데.. 만점은 받기 힘든거같아요 

교직논술 서론 부분은 통합교육, 긍정적행동지원의 큰파트로 2가지 서론부분을 대략적으로 외워서 바로 쓸 수 있도록 했고, 무조건 문제의 지문을 활용하여 답을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일단 최한솔선생님 마인드맵을 1,2월에 외우려고 매우 노력했고, 신각론도 반영되어있다보니 가지가 너무 많아져서 기출 위주로 제 방식으로 마인드맵으로 A4 세로길이의 가로길이가 반만한 종이에 정리해서 늘 볼수있도록 들고다녔고 주마다 영역을 정해서 쓰면서 큰 제목만 인출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기본강의는 수없이 많이 들어서 심화강의부터 집중해서 들으려고 노력했고, 강의 프린트를 강의들을 때 보고는 잘 안보는 경향이 있어서 강의들을 때 최대한 보고 그 강의가 끝나자마자 해당 페이지에 작게 프린트해서 붙이던지 손으로 옮겨적었습니다.

좀 알아듣기 힘든 강의는 항상 1.4~1.6으로 들었는데 남은 배속으로 그부분만 천천히 들었습니다.

일병행이었기 때문에 일 때문에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아침부터 공부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7시반까지 출근해서(9시까지 출근임) 빈 연수실에서 전공공부 또는 초과정 공부를 하고, 하루 일과중 수업을 하고나면 티타임을 되도록 안가지려고 이악물고 참았습니다. ㅋ 일과중에 오늘 봐야할 부분을 공부하고, 집중이 안되면 강의를 들었습니다. 퇴근 후 3~9월까지는 바로 운동을 갔었고 저녁을 먹고 집에서 다시 공부를 하고 12시쯤 잤습니다.

주말 토요일에는 도서관이나 스터디카페에 남편과 가서 공부를 하고 너무공부하기 하기 싫은날은 맛있는 거 먹고 놀거나 운동을 가거나 쉬었습니다. 일요일은 8시부터 도서관에 있다가 교회 예배만 드리고 와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면접준비는 합격생들이 준 기출 변형문제가 있어서 스터디원과 구상형은 문제오픈 후 10분뒤에 통화하며 서로 말하기를 했고, 즉답형은 즉시 문제를 읽고 서로 답해보도록 연습을 해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말하는 연습을 했었습니다. 작년에는 줌으로 3명에서 스터디를 했었고 작년에는 2명이서 전화로 스터디를 했었습니다. 면접과 수업실연 시 시선처리도 중요하다고 하여 반려묘와 반려견을 앉혀놓고 눈맞춤을 하며 대답을 하던지, 가영이 나준이로 정하고 문제행동을 지도하면서 수업실연연습을 했습니다.

지도안, 수업실연의 만능틀이 없어서 제가 이거 만드는데 재작년에 너무 힘들었는데 올해에는 그자료로 쉽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해서 시간 분배를 잘해서 문제를 풀어야합니다. 2차시험보다 1차시험이 기계적으로 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에 홀려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지연되면 손에 땀도 나고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당연한 말이지만 아는 문제부터 풀고, 모르거나 헷갈리는 문제는 딱 처음 생각나는 답을 문제지에 먼저 답을 적어놓고 크게 별표시를 해놓아서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더라고요. 그리고 2,3가지 볼펜, 형광펜 사용을 해서 문제에서 중요한부분을 줄치면서 푸는것도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시험은 1차합격후 준비할 시간이 적기 때문에 1차시험 후 결과가 어찌됐든 합격자에게서 자료를 좀 모아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자료로 저도 3년의 2차를 버텼는데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