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19학년도] [음악합격수기] # 음악 이미정 # 졸업 후 7년 동안 다른 종목에서 일, 사직 후 임용 도전
등록일 : 2019.03.22


안녕하세요임용닷컴입니다.




2019학년도 교원임용 음악 합격수기 안내드립니다. 

합격수기를 제출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음악 이미정

# 졸업 후 7년 동안 다른 종목에서 일, 사직 후 임용 도전

# 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




임용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19학년도 영어 합격수기  -  


 


 


[1] 임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


저는 대학 졸업 후 7년동안 다른 일을 했고,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진로를 고민하던 중 임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였기에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게 두렵기도 했지만 음악을 사랑했고 가르치는 일을 좋아했던 저는, 어떤 모양으로든 교단에 서게 된다면 학생들에게 나눠줄 것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 교육학 학습 방법


첫 해는 강의 커리큘럼을 쭉 따랐습니다. 기본/심화/기출분석/문제풀이/모의고사. 두 번째는 교재를 정독하며 공부하고 백지쓰기를 통해 인출연습을 했습니다. 문제풀이와 모의고사 강의를 들으며 실전감각을 놓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세 번째는 심화강의를 들으며 놓치거나 부족한 내용을 보충했고, 이후에는 암기와 쓰기 연습을 하며 공부했습니다. 전공도 그렇지만, 교육학은 정말 반복을 많이 했습니다. 하다보니 비슷한 내용들도 많이 보이고, 분야가 다르더라도 관련 내용들이 있어서 엮어서 공부하는 등 마인드맵과 백지인출을 활용해서 공부했습니다. 교육학은 맥락을 잡는것도 중요했지만, 기본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암기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3] 전공(음악) 학습 방법


첫 해에는 강의 커리큘럼을 쭉 따라갔습니다. 내용을 훑어보는것만해도 벅찼던 한 해;; 제가 개인사정으로 3월부터 공부를 시작한 것도 있었지만, 제 성향과 어울리지 않게(?)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두 번째는 상반기에는 지역(대전)에서 스터디를 꾸려 서양음악사/교육론/국악 기본서를 읽으며 공부했고, 기출풀이를 진행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문제풀이와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하여 영역별로 공부하고 문제를 풀며 내용을 정리하고, 모의고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공부했죠. 세 번째는 상반기에는 마찬자기로 스터디를 꾸려 영역별 내용정리 및 문제풀이를 진행했고, 이후에는 백지쓰기를 진행했습니다. 백지쓰기는 정말 강추!!! 내가 모르는 것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 백지쓰기를 기피했었는데, 오히려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어서 공부의 효율성을 높였고 내용의 구조화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반을 직강으로 신청해서 다녔는데, 이것도 정말 강추!!! 주말마다 학원을 다니는 게 체력적으로 녹록한 것은 아니었지만, 실제 시험치는 것 처럼(마음의 태도) 긴장하고, 문제를 풀고, 시간 분배도 해 보고, 시간에 쫓겨 다급하게 써 보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연습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어쩜 이미정쌤께서 제가 모르거나 오개념을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쏙쏙 짚어 주시는지. 최종 내용 정리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4] 강의 및 강의 자료 활용법


* 예습은 못하더라도 복습은 꼭! 철저히!
* 과제 제출도 반드시! 매 강의마다 퀴즈 및 과제가 주어집니다. 인강으로 듣더라도 꼭, 반드시, 손으로 써서 제출하도록 하세요.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스스로 정리해보면서 개념을 분명하게 안착시키게 되고, 오개념을 찾고 바로잡게 된답니다.
* 모의고사는 되도록이면 직강을 추천! 학원을 오고가는 피로함 조차 사실은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던것 같아요. 시험 날 최상의 컨디션이면 너무 좋겠지만, 최악의 컨디션일수도 있으니까요. 익숙하던 공간을 벗어나 낯선 공간에서 시험을 치르는 연습, 꼭 한 번 해 보시길!


 


[5] 하루일과/스터디


7:00 기상, 스트레칭, 아침식사.
저는 스트레칭과 아침식사를 꼭 했어요. 안하면.. 하루가 무겁고 처지는 기분..ㅎㅎ
8:30 도서관 입실
9:00 교육학
12:30 점심식사
14:00 전공공부
18:30 저녁식사
19:30 전공공부
22:00 퇴실


저는 동네 도서관을 다니면서 공부했구요, 도서관 사이클에 맞춰서 지냈어요. ㅎㅎ 입실 시간은 좀 더 빠르기도 또 느려지기도 했는데, 그러면 식사시간을 조절해서 못한 시간을 채우면서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교육학은 교육철학/심리/행정/평가 등 각 파트별로 나눠서 공부했어요. 일주일에 한 파트, 3일에 한 파트, 하루에 한 파트, 한 시간에 한 파트. 이렇게 시간을 점점 줄여가면서 공부했구요.
전공은 서음사/교육론/국악 각각의 파트를 나눠서(고대/중세/르네상스… 음악교육철학/미학/심리학… 정악 기악/정악 성악/의식음악… ) 하루에 세 과목을 한 번씩 보도록 공부했어요. Ex) 14:00-16:00 서음사-고대&중세, 16:30-18:30 정악 기악, 19:30-21:00 음악교육철학, 21:10-22:00 교육과정

물론, 하루에 각 과목을 다 보는건 어느정도 공부를 한 뒤에 가능한거였구요, 한 과목당 하루를 잡고 공부했었어요. 월-서음사, 화-교육론, 수-국악, 목-교육과정, 금-서음사… 그리고 스터디 일정에 맞춰 공부하기도 했구요. ㅎㅎ


 


 


[6] 2차 학습 방법


1차 시험이 끝나고 같은 지역, 동일 전공 선생님들과 수업실연 스터디를 꾸려서 2차 준비를 했습니다. 시험 지역은 상관없이 꾸렸고, 일주일에 두 번 만나서 수업실연을 했어요. 스터디원 중 마음과 시간이 맞는 한분과는 지도안도 스터디를 했구요. 시간내로 쓰는 연습을 했는데, 둘이서 하는데도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면접은 같은 지역, 타 과목 선생님들과 스터디를 했습니다. 같은 지역 선생님들과 스터디를 하니 시책도 함께 볼 수 있고, 성별이 같다면 같이 1차에 합격하면 숙소도 함께 쓸 수 있는..ㅎㅎ 2차까지 합격하면 연수도 같이 동행할 수 있는!!

1) 2차 준비할 때! 꼭 유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거슨 바로, 약속 지키기! 시간 약속이든, 과제에 대한 약속이든 반드시 지켜주도록 하세요. 너 나 할 것 없이 다들 지치고 힘에부쳐 버티는 시기가 2차 준비 시기입니다. 본인이 힘들다고 약속을 하나 둘 지키지 않으면 함께 하는 사람들도 너무너무 힘들어요. 의욕도 같이 상실되구요. 힘들지만, 처음에 함께 약속한 것을 잘 지켜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2) 저는 개인적으로 수업실연과 면접을 따로 하는 게 좋았어요. 초수, 재수때는 한 스터디로 둘 다 했었는데 같은 사람들끼리 하니 지치기도 하고 긴장감도 떨어져서 뭔가 하나를 소홀히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올 해는 따로 구해서 진행했는데, 좋았습니다^^
3) 2차 시험은, 사실 평소의 자기 모습이 드러나는 시험인 것 같아요. 수업 실연이든, 면접이든. 말하는 태도, 표정, 가치관 등이 묻어나더라구요. 제가 실기에 대해서 농담삼아 ‘무의식이 정확하게 노래할 수 있도록’ 이렇게 늘 말하고 다녔는데, 수업실연이나 면접도 마찬가지로 그간에 쌓여오고 만들어진 의식이 그대로 드러나더라구요. 1차 시험 이후에 2차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하는 틈틈이 교육관이나 자신에 대한 성찰들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7] 슬럼프 극복 방법


슬럼프. 저는 짧게는 하루 한 번, 평균적으로는 이틀에 한 번씩 슬럼프가 왔던 것 같아요. 하하. 하루 공부가 좀 되면 하루 공부가 안되고. 일주일 단위로 오기도 했죠. 일주일 괜찮으면 일주일 안 괜찮고. 스터디나 강의 진행에 따라 오기도 했어요. 하나 마무리하면 슬럼프 오고. 또 하나 마무리하면 슬럼프 오고. ㅎㅎ
저는 일단, 저의 그런 상태를 인지하고 인정해줬습니다. ‘어제 공부좀 했다고 오늘은 놀고싶어 하는구나’ ‘강의 하나 끝냈다고 놀고싶어 하는구나’ ‘날이 더워져서 체력적으로 지쳐하는구나’ 등등. 그리고 필요할 때는 스스로를 좀 풀어줬어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혼자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하고, 무작정 잠을 자기도 하고. 특히 저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동전노래방을 애용했습니다. 춤추고 놀고 싶을 땐 대학가의 저렴한 노래방을 애용하기도 했구요. 물론, 그러지 않아야 할 때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도서관에 제 몸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러면 도서관에서 잠을 자더라도 자리를 지켰다는 위안이 들기도 하고 또 있다보면 체념하고 공부를 하기도 했거든요.
사람마다 성향이 있기에 그에따른 방법들이 달라져야 하겠지만, 저는 독립적이기도 하고 워낙 가만히 앉아서 공부만 하는 성향이 못 돼서 여러 출구들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스스로 목표삼아놓은 건 또 해 내는 스타일이라, 총량을 꼭 채우긴 했구요. 그렇다고 마음편히 놀거나 사람들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스트레스들을 풀어주면서 공부하는 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저는 꾸준히 운동을 했어요!
위의 시간표는 하반기 때 시간표고, 상반기때는 오전/오후에 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운동을 했습니다. 상반기 때 체력을 잘 다져놓는 것은 중요한 것 같아요. 하반기가 1차 시험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2차까지 가는거니까요!



 


 


[8] 시험장 tip


1) 1차 시험도 2차 시험도, 제일은 마인드 컨트롤 & 컨디션 조절!
긴장할 수 밖에 없지만, 긴장도 즐기는 마음과 정신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 말했듯 긴장되는 상황을 자주 만들고 부딪히며 겪어보는게 도움이 되는 듯 해요. 실제 시험과 유사한 상황을 만들어서 경험해보는 것, 2차 수업실연때는 동일한 사람들 앞에서만 해 보는게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 어떤 사람이든 그 앞에서 해 보는 것. 저는 스터디원, 후배, 교회 사람들, 강사 선생님 등 정말 만나는 사람들마다 가능하면 다 해보려고 했다능..ㅎㅎ
그리고 컨디션 조절. 너무너무 중요하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 중요하고, 제일 중요한 건 잠! 시험 전 날 제대로 못자서 시험을 망친 케이스가 많아요ㅜ 따뜻한 물에 샤워해주시고, 타지역에 가서 시험을 봐야 한다면 조금 일찍 가서 몸을 풀고 잠이 올 때 자는게 좋아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 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낫답니다. ㅎㅎ
2) 너무 많은 자료는 금물! 본인이 눈에 딱 들어오는, 한 손에 잡히는 자료를 준비!
보통은 서브노트가 되겠죠? 본인이 오랫동안 가지고 다니면서 익숙해진 자료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실제 시험에서 기억도 더 잘 나구요~
3) 긴장상태니 차가운 물 보다는 따뜻한 물을 챙겨가시구요, 본인이 평소에 즐겨 먹는 먹거리도 챙겨가면 좋아요. 긴장되는 곳에서 익숙한 것을 보거나 접하면 이완되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고 또 과목상 특성이 있기도 할테지만. 1,2차 시험 때 시험장에서 수험생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잖아요, 이 때 서로의 인상과 태도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시험장에서 예기치 못한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거든요. 시계, 안약, 교과서.. 시험장에서 인사나누고 안면을 텄던 선생님들께 받은 도움이 없었다면 합격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 처하고 도움을 받을지 모르니 가능하다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함께 윈윈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도 필요한 것 같아요.


 


 


[9]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 선생님에게 전하는 수험생활 tip 및 조언


우선,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항해를 하고자 결정하신 그 마음과 도전 정신에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이 길을 선택했다는 것 만으로도 용기있으신거에요. 진정한 용자.
할 만 하다고 생각되는 순간, 넘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무엇보다 합격을 위한 공부가 아닌, 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임용을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공부할 때는 이런 말이 와 닿지 않았고 이 공부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회의감이 들 때도 있었지만, 합격하고 보니. 공부 자체가 아니라(물론 공부 내용도 포함하지만) 그 과정을 버티고 견디고 해 냈던 과정이 교사가 되는 준비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숱하게 반복됐던 나 자신과의 싸움, 눈물 흘리며 참고 견뎠던 나날들, 세상의 기준과 잣대가 아닌 나 자신의 삶을 그 자체로 바라보며 소중히 여기려 애썼던 마음. 이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앞으로 살아갈 삶의 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각자에게는 각자의 고유한 삶의 때와 모양들이 있으니,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자신을 잘 돌보며 자기만의 페이스를 찾고 걸어가도록 하세요. 조금 일찍 교사의 삶을 살며 터를 닦아놓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해요. 응원하겠습니다.


 


 


[2019학년도 합격수기] [음악]

▲ 윗   글 : [2019학년도] [음악합격수기] # 음악 이미정 # 현재 나에게 주어진 일에 집중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 아랫글 : [2019학년도] [음악합격수기] # 음악 이미정 # 작곡전공 # 재수
최신목록 목록 윗글 아랫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