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19학년도] [국어합격수기] # 국어 정동해 # 교육학 윤승현 # 직장병행(학원강사) # 재수 # 2차 시험 전 병원입원
등록일 : 2019.03.22


안녕하세요임용닷컴입니다.

 

2019학년도 교원임용 국어 합격수기 안내드립니다. 

합격수기를 제출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국어 정동해

# 교육학 윤승현(초수때)

# 직장병행(학원강사)

# 2차 시험 전 병원입원


 

임용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19학년도 국어 합격수기(2년간 보고, 듣고, 고민하고, 깨달은 내용을 다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 


 

[1] 임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

사실 처음에는 교사라는 직업에 전혀 뜻이 없었고 교직이수는 자격이 되어 받아둔 것일 뿐이었다. 그러나 1) 현실적 요인으로 1)-1 가난한 집안의 국어국문학과 출신이 할 수 있는 안정된 직업이 많지 않았고 1)-2 잘하는 것도 국어 뿐이라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즉 솔직하게 처음에는 갈 수 있는 최상의 길이 이 뿐이라 선택한 임용고시였다.

그러나 대학 4년간의 과외 경험, 교육봉사, 교생실습을 거치며 2)심정적 요인으로 2)-1 한 사람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라는 보람에 매력을 느낀데다 2)-2 나름 적성에 맞아 아이들과 잘 지내는 스스로를 보며 교사라는 직업에 조금씩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2)-3 특히 2년간 임용고시를 준비하며 여러 관련 서적을 읽고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강한 열망을 느끼게 되었다.

임용을 준비하면서 대개 현실적 요인으로 고시에 뛰어든 많은 사람들을 봐왔다. 나 역시도 그러했고. 그러나 거기서 멈추면 힘든 시험을 더 힘들게 준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실적 요인으로 시작했을 지라도 시험을 준비하면서 지속적으로 의미를 찾고 계기를 만들어 왔기에, 지금 나는 누구보다 교사라는 직업이 설렌다.




 

[2] 교육학 학습 방법



(1) 기본전제

교육학 공부는 최소 시간, 최대 효율로 해야 한다..

- 교육학의 경우 양이 방대해 자칫 많은 시간/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함정이다. 출제할 만한 핵심 요소는 넘치는데 출제는 매년 4문제 뿐이다 보니 세세한 요소보다 대표적 중요 이론을 묻는 편으로 굳이 많은 시간을 들여 세세한 이론을 공부할 필요 없이 중요 내용을 키워드 중심으로 단기간에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교육학은 15점만 넘기면 합격에는 문제가 없다.(그리고 15점은 단기간에 중요 내용만 여러 번 익히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합격을 가르는 것은 결국 변별력이 크고 공부 시간도 많이 필요한 전공 점수이며 따라서 합격이 목표라면 어떻게든 교육학 공부 시간을 줄여 전공 공부 시간을 늘려야 한다.


나의 경우

- 초수 시절, 졸업 년도에 치른 첫 시험에서 교육학을 7점 받은 것에 충격 받아 교육학을 비중 있게 공부해 결국 17점을 맞는데 성공하나 그만큼 전공 공부에 소홀, 결국 전체 점수는 4점이 모자라 1차 불합을 당했다.(교육학을 20 맞았어도 불합이었다는 이야기다.) 반면 재수 시절에는 교육학을 거의 보지 않고 최소 시간을 투자해 이론 요약본 1~2+하반기 문풀만 진행(이마저도 다 못하고 눈으로만 풀며 넘김), 모든 시간을 전공에 투자한 결과, 교육학이 15점임에도 결국 최종 합격할 수 있었다.



(2) 문제분석

교육학 문제는 대표 이론 / 중요 개념이 나온다. 즉 예측 가능하다.

-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 낼 문제는 차고 넘치나 매년 출제 문제 수는 적어 여타 시험처럼 치사한 것, 세세한 것을 물을 필요가 없다. 게다가 평가원의 출제 취지도 중요 핵심 이론을 내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 고로 늘 중요/핵심이론이 출제된다.(적어도 4문제 중 3문제는 100%. 그리고 그렇다면 15점은 문제없다.)

그러나 반드시 돌려 말한다. 그래서 쉽지 않아 보인다.

- 늘 중요 이론이 나옴에도 문제가 쉽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그것을 직접적으로 알지 못하게 돌려 말하기 때문이다. 돌려 말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 인데

1) 유사한 타 개념과 헷갈리도록 애매하게 서술한다. 2) 평소 수험생이 잘 접하지 못하거나 유심히 보지 않는 관련 개념어로 설명한다. 이다.
그런데 사실 너무 쉽다. ‘키워드로만 소통하면.

- 그래서 키워드가 중요하다. 어떤 애매한 문장도, 생소한 개념도 반드시 힌트가 되는 키워드가 있다. 출제자에게도 채점할 근거, 답을 설명할 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제를 풀 때는 그냥 단순하게 키워드를 찾자, 키워드로 소통하자 라고 생각하면 쉽게 답이 보이며 평소에는 이를 위해 최대한 많은 키워드를 익혀두는 공부가 필요하다.(그리고 그건 단기간에 가능하다.)

Tip. 키워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두 명 이상의 강사의 교육학 교재를 사서 같은 개념 설명을 비교해봐라. 이 때 겹치는 말들이 키워드다.


나의 경우(2019 기출)

- 나의 경우 2019 기출에서 바스의 카리스마(변혁적) 지도성이 출제될 것임을 예측할 수 있었다. 교육행정의 여러 개념 중 이미 출제된 것을 제외하고 중요도 순으로 공부하면 카리스마 지도성은 늘 우선순위에 드는 까닭이다. 이 때 카리스마 지도성은 유명해도 바스라는 학자의 이름은 잘 모르는데 이것이 바로 2) 생소한 관련 개념어로 설명하는 돌려 말하기에 해당하는 경우이다. 당시 나 역시 바스라는 말을 처음 보았지만 문제 풀이에 있어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그걸 무시한 채 관련 지문에서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찾고 거침없이 적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3) 내용 학습

목표는 15-17점을 잡는 것이 현명하다.

교육학의 문제 구성은 4개로 나뉘나 크게 보면 3+1로 나뉜다. 즉 쉬운 것 3개에 어려운 것 하나이다. 이걸 다 맞으면 18~20점인데 이를 목표로 하기에는 너무나 공부 부담이 크다. 아니 자신이 교육학에 재능이 있어서 비교적 부담이 적다 해도 물리적으로 학습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 전공 공부 시간을 그만큼 뺏기게 된다. 그리고 그만큼 합격은 요원해진다. 정석은 15-17점을 목표로 중요내용 중심, 최소노력으로 공부하고 어려운 1문제가 자신이 우연히 잘 봐두었던 것이 나와 맞히면 좋고 아니면 그만인 상태를 만드는 것이 베스트다.


뷔페식 공부가 효과적이다.

- 뷔페에 가면 어떻게 하는가? 먼저 전 메뉴를 싹 훑은 다음 보기에 가장 맛있어 보이는 것부터 먹기 시작하지 않는가? / 교육학 공부도 이렇듯 전체 범위를 1회독 한 후 가장 중요한 개념부터 하나하나 먹어가면 된다.(뷔페에서도 그렇듯 모든 음식을 다 먹어볼 필요는 없고 맛있는 것만 계속 반복해도 된다. 여기에 간간히 요리사(강사)가 맛있다고 추천해 주는 걸 추가하면 금상첨화다.) 이를 보고 말은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실제로 이렇게 해보지 않은 사람이다. 실제 해보면 정말 간단하고 쉽다.


나의 경우

-첫 해 7점을 맞고 이후 2년간은 실전부터 각 학원별 전국모의까지 15~18점을 벗어난 적이 없다. 그간 복잡한 공부를 한 것이 아니다. 위 연간학습표에도 기술 했듯 기본 이론서를 편하게 한번 읽었고 요약집으로 중요한 내용/키워드 중심으로 3회독하며 선별 이해&암기했으며 이를 문제를 풀며 복습(+강사 추천/놓친 내용 추가)했을 뿐이다.

그랬기에 늘 부족하다 여겼고 실제로 그랬을지도 모르며 시험 전날까지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15~18점을 벗어난 적이 없다. 내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이 시험의 원리가 그렇다. 교육학은 원래 불안한 게 맞다.


키워드로 시작해서 키워드로 끝내야 한다.

- 더 이상 말이 필요 없고 어떤 강의를 듣든 모든 강사가 늘 하는 말이다.




(4) 형식 학습

반드시 자기 만에 형식을 정해 기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 교육학 논술에서 키워드로 승부하라는 말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말이다. 교육학 논술은 논술이 아니라 키워드 서답형이다. 출제자가 지문에 키워드를 숨기는 것도 그렇고 수험생이 키워드를 제시한 뒤 부가적으로 몇 문장 덧붙이지만 채점은 키워드로 될 걸 아는 점에서도 그렇다. 즉 채점은 키워드로 되고 나머지는 다 부산물이므로 형식 구성에 시간을 쓰면 안된다. 형식은 정말 평소에 외운 양식을 키워드만 넣어 프린트가 인쇄 하듯 막힘없이 찍어내야 한다.


나의 경우

- 서론과 결론은 각 4, 합쳐 10분 이상 쓰지 않았고 내용과 문형까지 전부 미리 정해 놓았으며(서론: 주제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 그러나 ~ 따라서 등) 본론도 문형은 전부 결정해 놓았었다.(먼저 ~측면에서 (키워드)를 말해보면~ ) 강사들이 제공하는 문형을 토대로 하되 늘 개선방안을 연구하며 수정해 나만의 양식으로 만들어갔다.



(5) 최신 경향

♥ 2019 시험에서 느낀 변화

- 기존 중요 이론의 큰 원리를 묻는 경향에서 객관적으로 평가가 가능한 세세한 명칭을 묻는 경향이 강해졌다. (다중지능이론의 세부지능 명칭 등)

= 따라서 중요 이론은 이전보다 세세한 요소(명칭)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 기존의 관습적 출제범위를 벗어나려는 시도가 보였다.

= 다중지능이론이나 평정척도는 나름 각 단원-교육심리/교육통계에서 중요한 개념이지만 그간에는 이 단원들에서 출제된 문제 자체가 거의 없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기존의 관습적 범위를 넘어 그간 소홀했던 범위 또한 출제 시 고려하겠다는 평가원의 메시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3] 전공(국어) 학습 방법



(1) 초수대비가 끝나고 만족했던 점 & 아쉬웠던 점

아쉬웠던 점

- 섣부른 독학 고민, 합격만 늦춘다.(초수)

= 초수 초반부에는 학원비 부담에 잠시 독학을 고민하면서 공연히 두 달 정도 날려먹은 기억이 있다. 단언컨데 초수 독학은 절대 안된다. 특히 나처럼 교직이수자는 반드시 그렇다. 자료 정리, 기출을 보는 눈, 답안 서술 방식, 시험 관련 정보력 등 모든 면에서 처음에는 전문 강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를 거부하는 건 합격을 거부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시험자체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시간도, 돈도 결국 더 들어가는 꼴이다.(이렇게 강하게 말하는 건 그만큼 당시 내가 이를 절절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늦게 시작한데다 배우는 내용이 너무나 생소하고 어려워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국문과 수석으로 졸업했는데 임용관련 지식은 전무해서 애초에 전공과목이 국교/문법/문학으로 나뉜다는 것도 몰랐고 문법은 전혀 이해가 안되어 인강 듣기를 멈추고 2주동안 같은 내용만 쳐다본 적도 있다. 그 때 망했다 싶었다.) 게다가 이 때 밀린 것이 시험 끝까지 영향을 주어 9월 자료는 다 보지도 못하고 시험 보러 갔다.


만족한 점

- 아무리 어려워도, 안될 것 같아도 일단 끝까지 가라.

= 초수 당시, 문법 내용이 전혀 이해가 안되고, 문제 풀이가 전혀 되지 않던 때 친구와 여행을 갔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올해는 틀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때부터는 전 영역 이론서와 기출을 1회독 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7-11월 문제들도 풀지 않고 답지만 보며 문제 유형을 익히고 개념을 숙지하는데 집중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랬기에 다음해인 작년에 합격할 수 있었다. 안될 것 같아도 끝까지 가서 최후에 순간에 실패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엔 거기서부터 시작할 수가 있다. 초수 때 전 영역 이론/기출 1회독, 문제 유형/답안 양식 숙지는 반드시 해야 한다.(이 때 4점차이로 떨어졌었다. 아마 1월 제 때에 시작했으면 그해 붙었을 수도?)




(2) 과목별 주요학습방법

㉠ 기존전제

전공 공부는 심플하게 짜서 여러 번 돌린다.

= 전공 공부는 마음만 먹으면 1년 내내 전공만 공부해도 모자랄 정도로 양이 많다. 전공서, 학원교재, 시중 참고서, 교과서, …. 따라서 이걸 다 공부하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봐야할 것이 많을수록 최대한 간단하게 볼 것을 정하고 이걸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이해도 빠르고 실제 시험장에서 바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완전 숙지가 가능하다.

전공 공부의 알파와 오메가, 기출

= 기출은 정말 중요하다. 솔직히 극단적인 경우 1년 내내 전공은 기출에 나온 문제 유형/개념만 익혀도 합격점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용고시는 1) 공부해야 할 개념이 너무 많고, 2) 개념을 알아도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이를 연관 지어 묻는 지 모르면 풀 수가 없어 어려운 시험이다. 그런데 기출을 보면 1)어떤 개념을 2)어떤 방식으로 묻는 지를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래서 기출은 늘 당해 시험의 미리 보는 해답지가 되어 준다. 기출! 기출! 뜯어 먹고 씹어 먹자!

나의 경우

나는 기출을 다음과 같이 공부했다.(문학은 예외, +재수 합쳐 2회독만 함)

초수) 전 영역 기출 1회독(이해 안 되도 밀고 나가기)

재수) 4-6 / 다시 전 영역 기출 1회독(개념/문제유형 꼼꼼히)

재수) 9-10월 스터디원과 기출 복습 스터디 / 중요 개념/형식 문제에 포스트잇을 중요도 따라 색깔별로 붙여 선정해와 함께 논의, 나올 문제 예측 및 문제 변형 방안도 논의

재수) 11/ 시험 보는 전날까지 기출 선별 문제 무한 반복 7-5-3일간격으로 1회독씩(빠르게 3회독을 한 것)


㉡ 내용학습(재수 당시)

<국교>

- 국교 학원이론교재는 41독만 한 뒤 이후 다시는 보지 않음.

- 문제 풀이/복습 + 교육과정 키워드 암기에 집중

= 심플) 4월 이론서 1회독 / 5-6월 학원 추가 문제모음집 /7-11월 문풀 및 복습 / 11월 교육과정 암기


<문법(현&중세)>

- 전공서는 초기에 꼭 한 번은 봐야 이후 학습에 이해가 잘 됨!!

- 이론서는 2회독 하고 문제집은 무한 반복 함.(난 문법이 약점!)

= 심플) 3-전공서 61/ 4-6월 학원이론교재 2, 학원 부가 문제집 풀이 / 7-87-8문제 풀고 복습 / 9-11월 역대 푼 모든 문법 문제 다 무한반복 복습(답 외우고 책이 너덜너덜 해질 정도)


<문학>

- 국교/문법 하느라 상반기엔 아예 하지 못함

- 7-8월 문제 풀며 오감도와 같은 시중 문제집 + ebs 교재 풀기

- 9-11월 스터디로 ebs 출제, 난해한 문학작품을 찾아 학습

참고) 나의 문학 공부

요 몇 년간 문학은 국교, 문법과 달리 배경지식보다 시험 당일 지문 분석력을 바탕으로 한 수능형 문제를 묻는 추세가 강함. 따라서 나는 문학만은 예외로 기출도 2회만 보았고 오감도/ebs만 풀어 기본 배경지식만 쌓은 뒤 빠른 지문 이해를 위해 해석이 까다로운 문학작품만 미리 찾아 보았을 뿐 많은 시간을 쓰지 않음. 즉석 해석이 중요한 수능형 문제를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문학을 공부하는 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나에겐 비합리적이라 여겼기 때문!


 

 

[4] 강의 및 강의 자료 활용법


(1) 교육학 : 윤승현T

윤승현 교수님의 강의 시스템은 대체로 다음의 특징을 가진다.

- 이론의 최소화(어떤 이론도 3줄로! / 실제 시험에서 쓸 수 있는 양만 학습)

= 윤승현 t 의 교재에 실린 이론의 개수는 정말 많지만 각 이론당 설명은 키워드 중심으로 최소화(3줄 정도) 되어 있다. 나는 이 점이 이 강의의 best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론의 개수를 늘려 수험생이 어떤 이론도 한 번은 보도록 해 생소 개념으로 인한 당황함을 막으면서도 동시에 키워드만 익히도록 최소량을 소개해 학습부담을 줄이고 이를 바탕으로 키워드 중심 무한 반복이 가능하게 해 정말 실전에서 유용할 만큼의 지식을 곧바로 쓸 수 있게 만들어준다. 나는 이렇게 학습한 뒤 1년만에 7점에서 17점으로 점수가 올라 그 이후엔 15~18점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


- 이론의 효과적 이해와 학습, 메메세

= 윤승현 t 의 대표적 학습 방법이라 할 수 있는 매매세는 이론 최소화로 인한 부작용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이론을 최소화할 때 내가 겪은 부작용은 최소화된 이론만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이론이 나타났을 때 이해가 어려웠다는 점이다. 매매세는 각 이론별 세부 이론을 실전형 문제로 구성해 매일 제공하는 시스템인데 실전 문제 형식이라 이해가 쉬우면서도 이론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자세해 이해와 학습에 도움이 된다.


- 윤승현을 들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형식의 고정화

= 윤승현 t 는 논술 형식을 고정화 해서 이를 반복해 익히도록 안내한다. 이 때 그 고정화 양식을 규칙으로 정해 아예 외우고 내용만 갈아 끼우게 하는데 이게 매우 효과적이어서 정말 시험에 쓸 핵심 키워드를 최단시간/최소량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나는 이 형식을 익혀 나만의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갔고 교육학 시험 1시간동안 늘 구상 제외, 실제 쓰는데 투자한 시간은 20분을 넘지 않았던 것 같다.


나의 구체적 강의 활용법

- 인강은 밥 먹으며 두배속으로 들었다.

= 인강은 미숙한 이론 이해와 내 답안 점검용으로만 들었기에 꼼꼼히 듣지 않고 밥 먹으며 부분적으로 집중해 들었다. 그래도 충분했다. 솔직히 인강 청취는 학습이 아니다. 고로 최소화해야 한다.

- 이론서는 한번 뿐 / 컨셉 맵(요약집)을 여러 번 보며 통째로 외우려고 노력했다.

= 요약집은 키워드 중심의 이론 체계화가 이론서보다 잘 되어 있다. 그래서 요약집만 통째로 외우면 빠른 시간 안에 키워드 중심 이론 체계화가 자동으로 완성된다.

- 메메세는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 봤고 모의문제는 답을 꾸준히 3줄 필사했다.

= 전공과목에 집중했기 때문에 메메세는 과감히 포기하고 모았다가 더 공부가 필요한 이론만 찾아서 봤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됐다. / 모의문제는 한 주에 제공되는 4문제를 기준으로 모두 눈으로만 풀되 모든 문제는 반드시 교수님이 준 모범답안을 키워드 중심 3줄로 재구성해 워드로 다시 정리했다. 이렇게 하면 간단하게 내용 복습과 암기, 그리고 키워드 중심 서술 연습이 동시에 가능하다.

늘 학습량의 최소화 ! less is more을 잊지 말자.


p.s 윤승현 t 의 강의는 초수 때만 듣고 재수 때는 이론은 윤승현t 컨셉맵 개정판을 구매해 독학 복습 / 문풀반만 새로운 문제를 접하기 위해 타 강사를 선택했었다. 그러나 실제 시험 현장에서는 윤승현t의 컨셉맵에서 공부한 내용으로 문제를 풀었다. 타 강사가 중요시한 문제 포인트가 대개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1차 직후에는 정말 화가 났지만 무용지물이었던 1차와 달리 2차 시험대비 때는 그분 강의의 도움을 많이 받아 지금은 그 선택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2) 전공 : 정동해T

정동해 교수님은 늘 강의에서 체계적인 강의 활용법을 상세히 소개해 주신다. 고로 나는 교수님, 또는 일반적 인식과 다른 나만의 강의 활용법을 말해보고자 한다.


정말 많은 자료, 이를 다루는 자기만의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 정동해 교수님 강의의 최대 특장점은 역시나 풍부한 자료이다. 기본 이론 ? 심화이론 / 기본문제 ? 심화문제 ?추가문제 등 정말 많은 자료가 매 강의마다 쏟아지는데 하나하나가 놓치기 아까운 좋은 자료들이다. 문제는 자료가 너무 많아 이를 다 보기가 어렵고 다 본다 해도 이를 실전에서 익힐 정도로 숙지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수님이 늘 강조하는 것이 바로 한판구조도로 방대한 양을 한판으로 만든 뒤 자료가 추가될 때마다 한판에 추가하는 체계이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레 전체 복습이 되는데다 아무리 자료가 많아도 간단히 추가하면 되므로 방대한 양의 자료 공부도 나름 수월하게 될 것 같다.


나의 경우

 그러나 나는 정동해 교수님 강의를 2년간 수강했음에도 단 한번도 한판을 완성해본 적이 없다. 나는 성격상 무언가를 하면 단 한 개도 빼지 않고 완벽히 해야 만족할 수 있는데 실제 한판을 그렇게 자세히 구성하는 것은 어렵다. 하나하나 다 적어 넣으려다 보면 한 눈에 보는 요약본이라는 한판으로서의 의미를 잃게 되고 결국 이론서를 똑같이 베끼는 거나 다름없게 되기 때문이다.(그럼 그냥 그 시간에 이론서를 여러 번 돌려 보는게 낫게 된다.) 게다가 난 매우 악필이라 내 손으로 작성하면 한판을 보기가 싫어지고 타이핑을 하자니 할 때마다 단순 문서작성을 하는 것 같은 느낌에 공연한 시간낭비처럼 느껴져 결국 끝까지 완성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나는 많은 자료/문제를 선별해 빠르게 여러 번 돌려 보는 것으로 자료 활용 전략을 바꾸었다. 필요한 자료문제들만 따로 추렸고 이에 포스트 잇을 붙여가며 중요도를 구분해 최대한 여러 번 보려고 했다.(정동해 교수님 자료는 자료들이 한판 순서대로 체계화 되어 제공되므로 자료들만 돌려봐도 한판과 같은 체계화 학습이 가능하다. 게다가 한판에는 넣을 수 없는 예문/문제유형도 늘 같이 보게 되기 때문에 끈기 있게 여러 번 볼 수만 있다면 오히려 한판보다 자료를 직접 보는 게 더 효과적이다. ) 물론 이 때에도 한판을 자랑스레 들고 다니는 남들을 보면 나도 남들처럼 한판을 만들어 편하게 한 눈에 보고 싶다는 유혹이 간간히 들곤 했다. 그래서 나 역시 한 두 번은 중간에 회심해 다시 한판을 만들고자 도전해 본 적도 있으나 결과는 늘 끝을 보지 못하고 시간만 날리는 꼴로 마무리 되곤 했다. 

 한 판을 만드는 게 적성에 맞는다면 추천한다. 그러나 아니라면 과감히 자신에게 맞는 다른 자료활용법을 찾아라. 남들에게 맞는 게 자기에게도 늘 맞는 것은 아니다.


모의고사, 절대 전부가 아니다.

- 정동해 교수님의 모의고사는 원래 어렵다. 1) 출제자가 실제 시험보다 높은 체감 난이도를 목표로 작정하고 훈련용으로 만든 문제인데다 2) 표지/제시문/키워드라는 답안 형식을 시간 내에 쓰는 연습을 시키기 위해 보다 많은 조건을 까다롭게 숨겨놓은 경우가 많고 3) 그간 수업한 풍부한 자료+5개년간 일관성 없이 변화무쌍한 기출의 문제 스타일과 난이도를 모두 문제에 반영하겠다는 교수님의 완벽주의적 성향이 그대로 문제에 녹아 들어 문제의 형식과 범위가 매번 변화무쌍한 편인 까닭이다.

 따라서 모의고사란 어쩌면 못보는 게 당연한 시험이며 다 맞았다고(그럴 수도 없지만) 100% 합격점이 나온다고 볼 수도 없는 시험이다. 평가원은 1) 변별력을 위해 한 두 문제의 난이도를 조정할 뿐 작정하고 훈련용으로 전체 난이도를 높이지 않으며 2) 시험장에 가면 당황할 정도로 의외로 조건이 적은 편이고(최근 2년간 추세) 3) 굳이 그간의 스타일/미세한 개념을 다 반영할 필요 없이 그냥 그해에 내고 싶은 대로 내는 편인 까닭이다.(2017-2019 기출을 비교해보라. 세 시험은 다 스타일이 다르다. 아마도 꾸준이 제기된 그간 임용시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스타일의 문제를 고민해 본 흔적이 아닐까 싶다.-그리고 결국 2020 문제 개편이 결정되었다.) 즉 실전과 모의는 같은 내용을 다룰 뿐 목적/구성/난이도 등 많은 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완전히 다른 시험이며 모의고사의 의의는 결국 실전 경험 쌓기 + 미진한 개념 파악/개선이 전부이다. 즉 복습용 시험에 가깝다.

 게다가 이 점을 가장 강조하고 싶은데 모의고사는 여하튼 정동해 교수님 한 분이 주도해 출제하는 시험이다. 한 사람이 내는 시험을 열 번이나 보는데 특히나 그 사람이 그간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 장본인이자 명확한 답안 서술 방식을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명확한 자기 관점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떻게 될까? 단일한 시점, 단일한 자료, 단일한 서술 방식에 익숙해지게 되고 그걸 절대화 하기 쉽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모의고사와 실전시험은 완전히 다른 성격의 시험인데 모의고사의 방식을 절대화 한다면? 보았던 자료만, 하나의 답안 서술 방식만, 한 사람의 출제의도만 고집하게 된다면? 실전에서 새로운 유형, 무언가 다른 서술 조건, 결이 다른 출제자의 의도 등이 나오는 순간 혼란에 빠지고 시험이 어려웠다고 또는 뭔가 달랐다고울먹일 수 밖에 없게 된다.

 나는 9-11월 모의고사반을 들으며 모의고사에서 단 한번도 합격점(60~70)을 맞아본 적이 없다. 최하 35점을 맞은 적도 있었으며 더 나를 좌절케 한 건 매 해설강의마다 교수님은 늘 나와는 서술방식이나 문제에 대한 관점이 달랐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나도 교수님의 방식을 완전히 익히고자 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그러나 문제를 대하는 본질적 성향 차이도 있었고 단기간 안에 그건 불가능하다는 걸 곧 깨달았다. 그래서 중반부부터는 기출 문제에 더욱 매진했다. 교수님이 늘 길을 잃으면 기출을 보라고 했던 까닭이다. 교수님의 모의고사 문제는 모의고사 당일 틀린 문제를 돌아보며 미진한 개념에 대한 체크용도로만 학습했고 이후에 복습도 개념 중심으로 했다. 문제를 쓰는 양식과 바라보는 관점은 기출만 보고 학습했다. 그리고 그렇게 문제 유형이 급변해 합격컷 예상도 쉽지 않았다는 2019 실전 시험에서 합격점을 맞았다.


 절대적인 신앙을 가진 신도의 실패가 늘 선한 하나님의 죄가 아니듯 수험생이 한 명의 강사의 매몰되어 한 실패가 늘 노력하는 강사의 죄는 절대 아니다. 사실 교수님은 강사의 위치에서 정말 보는 사람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헌신하며 늘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주셨다. 게다가 단일한 양식을 강조하면서도 열린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모의고사를 공부하면서도 기출을 지속적으로 복습해 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님은 늘 최고의 자료, 최고의 방법을 모의고사 강의에 담으려 노력하면서도 항상 이렇게 말하셨다. “모의고사가 전부는 아니다.” 이 점을 잊지 않길 바란다.



[5] 하루일과/스터디


(1) 하루계획의 절대 원칙3

- 내 경험상 빽빽한 하루계획은 정말 부질 없었다. 계획 자체가 엄청난 부담인데다 이런저런 일들이 생겨 어차피 곧 못 지키게 되었고 이로 인해 좌절감만 쌓여 슬럼프만 더 빨리 오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수 후반에는 다음의 3가지 원칙만 지키려고 노력했다.


1. 반드시 일찍 일어나라

- 이게 정말 중요하다. 가끔 난 아침 잠이 많아, 난 밤에 공부해 하며 이를 어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다음의 5가지 이유 때문이다.

1) 사람은 아침에 제일 한가하다. 생활에 필요한 일반 업무도 보통 다 9시는 되야 개시하고, 친구 연락도 아침에 오는 경우는 없다. 즉 아침이 무슨 일이 생기지 않고 가장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대다.

2)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남들보다 하루가 길다. 새벽 2시에 자는 젊은이는 많으나 새벽 4-5시에 일어나는 젊은이는 의외로 별로 없다. 이 차이가 꽤 크다.

3) 일찍 일어나면 딴 짓을 해도 부담이 적다.

나의 경우, 4-6시에 일어나서 2~3시간 정도 유튜브, 웹툰 등을 보며 놀다가 6-9시쯤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래도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12시 취침 기준 최대 15-18 시간이나 된다. 반면 늦게 일어나면 본능적으로 곧 날이 진다, 또 하루가 간다는 부담감 때문에 쫓기듯 공부를 시작하게 되어 스트레스만 받고 공부도 잘 안되게 된다.

4) 시험을 아침에 본다.

5)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에 제대로 자야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아 잔병치레를 안한다.


2. 최소시간과 목표시간, 하루 목표를 정하고 최소시간만은 꼭 지켜라

- 하루 목표를 정해 전체적인 공부 흐름을 꾸준히 유지하면서도 목표 시간을 정해 하루 공부의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부여하고 최소시간을 정해 어떤 일이 있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공부는 꾸준히 하게 만들면 어느새 공부량이 제 궤도에 따라 착실히 쌓이게 된다.

 나의 경우 하루 목표는 오늘은 ~~까지 하기 이런 식으로 2~3를 정해 놓고 그중 보통 1~2개만 지켰고 최대 목표 시간은 16시간-14시간-12시간으로 정했으나 최대 10시간이 한계였다. 최소시간은 5시간(9월 이후엔 8시간)으로 이는 매일 반드시 지켰다. 학원 일을 병행할 땐 학원 쉬는 시간에라도 공부해서 지켰고 슬럼프 기간 게임에 빠졌을 때도 5시간은 공부하고 게임을 했다. (참고로 직강이든 인강이든 강의시간은 시간으로 치지 않았다. 그건 공부가 아니다.)


3. 자투리 시간을 절대 버리지 마라

- 집에만 박혀 공부만 한다 해도 밥 먹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이 정말 많다. 난 이 시간들을 전부 인강 듣는데 사용했다. 인강이 안 들을 수는 없으면서 듣고 나면 몇몇 포인트 말고는 별로 남는 게 없는 고시생활의 계륵 같은 존재이다. 이런 걸 전부 밥 먹는 시간, 이동 시간 등에 배분해 처리하고 순수 학습 시간을 늘려야 한다.



(2) 강조점

♥ 9월이후가 역전의 기회다. 9~만 잘 보내면 반드시 합격한다.

- 나의 경우 초수 때도 9~에 막판 스퍼트를 달리며 폭발적으로 실력이 늘었고 재수 때도 사실상 9~에 역전해 붙을 수 있었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9월이 제일 공부할 마음도, 시간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9월에는 11월 시험이 가시권에 들어오는데다 전체 이론 + 기출 + 문제풀이가 대충이라도 한번 완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학습 능률이 가장 좋을 수 밖에 없고 시간도 7일에 한번 모의고사 날을 제외하면 완전히 자기 공부에 쓸 수 있기에 가장 여유롭다. 따라서 이 때 자기가 할 수 있는 극한의 에너지를 쏟아 공부에 전념해야 하며 그럼 설령 이전 시기에 미진했을 지라도 정말 얼마든지 합격이 가능하다.



(3) 스터디 관련

복습은 반드시 이틀 안에, 참여는 최소인원(2차는 X)/최소 시간으로!

- 스터디는 대체로 그 자체로 학습이 이루어지는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확히는 서로 학습 진도를 체크하고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서로 조언하는 등 학습에 도움이 되는 부가 활동이 맞다. 따라서 활동 자체는 조원들과 상의해 결정하되 진짜 학습이 이루어지는 개인 공부가 절대 방해 받지 않도록 되도록 당일, 늦어도 다음날까지 관련 피드백 복습을 끝내는 것이 좋으며 스터디 시간도 되도록 줄이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2차 대비 스터디가 아니라면 단 둘이 스터디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서로의 문제를 충분히 다루면서도 전체 시간이 짧게 끝나고 서로 일정을 조율하기도 좋은데다 잡담을 해도 길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6] 2차 학습 방법


나의 경우

 사실 2차에서 97.11 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정말 뜻밖이었다. 1차는 재수였지만 2차는 초수였던지라 역시나 관련해 아는 바가 없었고 121차 스터디를 막 마친 주에 뜻하지 않게 정강이뼈가 골절! 졸지에 입원, 수술을 받게 되어 공부는 입원실에서, 시험은 휠체어를 타고 봐야하는 최악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최소 투자 /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연구했고 이것이 잘 먹혀 좋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러므로 이 장에서는 남들도 다 이야기할 기초적 공부법이 아닌 나만의 디테일한 전략을 말해보고자 한다.


영역별 구체적 팁

(1) 기본전제

♥ 2차 스터디, 특히 12월 예비 스터디는 반드시 해라.

=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안하면 100% 떨어진다고 생각해도 좋다. 사실 나는 처음에는 스터디를 할 마음이 없었다. 줄곧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합격수기가 스터디는 반드시 하라고 강조하고 있었고, 2차 시험 특강을 들으러 임용닷컴 학원에 방문한 날, 얼떨결에 스터디 모임에 가입하게 되면서 한번 해보고 별로면 그만둬야지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날 살렸다. 2차 시험을 준비하면 느끼겠지만 2차 대비는 스터디 구조가 아니면 학습이 거의 불가능하다. 당장 집단토의는 6명이 없으면 진행이 안되고 면접/시연/나눔도 상대방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체감하는 바가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그 뿐인가? 2차는 1차보다 더 자료싸움이 중요하다. 1차와 달리 명확한 답이라는 것도 없고 공부해야 할 것들이 워낙 포괄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터디를 꼭 해 첫 날 각각 듣는 학원별 강사들 자료와 아는 정보들을 전부 교환, 최대한 여러 양질의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이외에도 스터디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정말 많다. 아마 2차 대비를 시작하게 되면 1번의 스터디 경험도 없는 독학은 정말 합격이 어렵다는 걸 매 순간마다 깨닫게 될 것이다


(2) 수업실연/수업나눔

수업시연/나눔  최상의 시나리오를 무한연습 한다.

 수업시연은 결국 어떻게 나만의 시나리오를 짜느냐 / 그리고 이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느냐 가 당락을 가른다. 사실 기본적으로 정동해 교수님 강의를 들으면 매우 질 높은 시나리오 예시 대본을 주신다. 그러나 그건 아무리 질이 높아도 남들도 다 알고 따라한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걸 바탕으로 나를 뽑아야만 하는 이유가 담긴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어야만 한다. 그럼 무엇이 최상의 시나리오일까 그건 다음의 4가지가 포함된 시나리오이다.


1) 자기만의 수업가치 : 흔히 도입부에 제시하는 자기 구호로 실현된다. 수업 도입부에 큰 목소리, 크게 뜬 눈, 크게 배워 바르게 성장하는 국어시간”(나의 자기 구호이다.)과 같은 자기의 교육철학이 담긴 교육구호를 제시하면 남들과 다른 자기만의 수업 시나리오가 쉽게 만들어진다.


2) 교육청이 추구하는 수업가치 : 이게 핵심이다. 아무리 좋은 수업 시나리오도 해당 교육청이 추구하는 수업 가치가 없다면 교육청 소속 면접관들에겐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나의 경우 경기 교육의 핵심가치인 학생 주도 배움중심 수업의 구현을 위해 답을 못하는 학생을 상정해 교사인 내가 단계적 발문으로 답을 이끌어 내는 장면, 한 학생의 질문을 다른 학생이 대답하게 하는 장면을 넣었고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의 실현을 위해 모둠활동에 다문화 학생을 넣고 또래 교사가 이 학생을 돕게 지도하는 장면을 넣었다. 이 외에도 한 10가지의 경기도 수업가치를 마련해서 전부 반영한 시나리오를 짠 뒤 연습을 통해 양을 조절 했다.


3) 수업 나눔을 대비한 장치 : 수업나눔은 수업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므로 수업과 관련된 질문이 이루어진다. 고로 최상의 시나리오는 미리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해 수업에 녹여낸 시나리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컷 수업을 하고도 수업나눔에 대한 답을 할 수가 없어 합격과 멀어지게 된다. 가령 위에서 언급한 배움중심 수업의 구현을 위한 장면들은 그 자체로 배움중심 수업의 구현이라는 16년도 수업나눔 질문에 대비해 넣은 장치이기도 하다. 나는 대비기간 내내 이런 수업 나눔 장치를 끝없이 개발해 반영하려고 노력했다.(수업나눔 질문목록은 정동해 교수님이 제공해주신다. 모범 답도 제공해주시니 읽어보면 좋다.)


4)스터디를 하며 나온 모든 피드백 : 마지막으로 타인의 기발한 아이디어나 생각들을 적극적으로 가져와 내 시나리오를 더 완성도 있게 가꿔나가야 한다. 나의 경우 매 수업시연 스터디 때마다 내가 남에게 한/받은 피드백 // 남이 남에게 한/받은 피드백을 모두 기록해두었다가 집에와 다시 정리한 뒤 이를 매 시나리오에 반영해 시나리오를 업그레이드 했다.

이렇게 짠 시나리오는 반드시 무한연습해야 빛을 본다. 아무리 좋은 시나리오를 짰어도 제대로 보이질 못하면 완전 꽝이다. 나의 경우 휠체어를 탄다는 사실, 생각지 못하게 어려웠던 문제, 잘못한 시간체크 등으로 인해 시연 순간 너무 긴장해 자칫 시연 자체를 망칠 뻔 했다. 그런데 그전까지 매일 입원실에서 시연 연습을 해왔고 당일도 구상실 입실 전까지 한 50번은 시나리오를 속으로 암송했더니 긴장한 와중에도 입에서 시연 내용이 자동으로 나왔다.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혼란한 머리 속과 달리 정말 입에서 시나리오 내용이 재생되고 있었다. 이전에 읽은 합격수기에서 무한연습을 하면 긴장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었는데 그 순간 이말이 무슨 뜻이었는지를 생생히 느낄 수가 있었다.

 


(3) 개별면접

시책+ 교육청 각종 문서 5회독 + 수상한 임용 심층면접 책 학습 + (독서)로 끝

 개별면접은 가장 대비가 쉽다. 할 것들이 명확히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시책을 직접 묻거나 다른 문항에 녹여 묻는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일단 시책(주요업무계획)을 여러 번 읽으며 큰 줄기-(정책 철학 및 의도, 발생이유/기대효과)를 이해하고 작은 줄기-(세부 정책 명칭 및 개요)를 암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주가 되야 하는 것은 이해로 전체 정책 철학 및 의도를 이해하고 있어야 세부 시책을 암기하기도 쉽고, 시책을 어떻게 변형해 묻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맞는 답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암기는 어디까지나 답변 시 자기 의견에 대한 근거로서 설득력 있게 세부 정책을 예시로 들 때 최대한 빠르게 들기 위한 것일 뿐이다. 그런데 시책을 이해하려 할 때 사실 주요 내용이 압축되어 있는 시책에 있는 내용만으론 이해가 쉽지 않다. 그래서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주요 정책별 세부 운영계획(또는 메뉴얼)을 찾아 읽어 봐야 한다. 대체로 세부운영계획이 개수가 많기 때문인지 의외로 다들 시책 보기에만 집중할 뿐 세부운영계획은 잘 보지 않는데 막상 보려고 마음먹으면 하나하나가 내용이 많지 않아서 금방 볼 수 있고 시책 이해, 깊이 있는 면접 답변에 큰 도움이 된다.

 이렇게 까지 해도 끝은 아니다. 면접은 시책과 무관하게 실제 학교 현장 문제에 대한 대처, 인성 측면 등 실전형, 창의적 질문을 묻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수상한 임용 심층면접이라는 책을 2회독 정도는 해주어야 한다. 나도 스터디를 통해 알게 된 책인데 보면 주요 (교육부 차원의 대단위)교육정책은 물론 기타 임용면접에서 물어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요소에 대한 많은 실전 문제를 포함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경기도는 자기소개서와 연관된 질문 하나를 하게 되어 있는데 이 질문은 자기소개서와 연관이 있긴 하나 결이 다른 문제를 내는 것 같다.(즉 단순히 자기소개서의 내용확인을 위한 질문이 아닌 그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 생각해야하는 확장형 질문는 한다는 것임.) 그럴 경우 분명 자기소개서를 썼음에도 문제가 새롭게 느껴지는데 이런 경우 2차 대비를 하며 틈틈히 1~3권 정도 유명한 교육 관련 독서를 해두면 큰 도움이 된다. 나의 경우는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라는 책을 읽어 두어 이 내용을 바탕으로 자소서 질문을 답변했는데 답변을 듣고 난 면접관의 만족해하는 표정이 두드러져 긴장한 내 눈에 띌 정도였다.(이 책은 정동해 쌤 2차 대비 특강 당시 전북 임용 1등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었다. 혹 합격수기에 책을 추천한다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

 면접의 경우, 많은 수험생이 시간부족을 가장 걱정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의 경우는 시간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았다. 위에 말한대로 공부하면 웬만한 질문엔 즉석에서 대략적인 답변 방안 및 키워드, 예로 들 세부정책이 떠오르기 때문에 구상에 많은 시간을 쓰지 않게 되고 즉답형도 답변이 곧바로 나온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답변을 충분히 하고도 2분 가량이 남았었다.

p.s 사실 이렇게 공부하려면 1차 합격 발표 후에는 스터디를 하지 않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스터디를 하면 시책 및 여타 문서를 5회독할 시간이 나오지 않는다. 나의 경우 12월에 1차 스터디만 한 뒤 불의의 수술로 2차 스터디는 강제로 못하게 된 케이스였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 사실 1차 스터디 때 주요 피드백 및 자료공유는 전부 끝난 상태였고 1차 합격 발표 이후에는 오히려 홀로 이런 학습 내용을 오롯이 내면화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다.



(4) 집단토의

네 가지만 해라. 논의 주도+방향 제시 / 시책 이해 / 창의성 /공감 표시

 사실 집단토의가 제일 문제였다. 121차 스터디 때 겨우 2번 해본 것이 다였고 이후에는 예상치 못하게 병원신세를 지게 되면서 한 번도 연습을 못한 채 시험장에 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좌절스러운 상황이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고자 관련 여러 합격수기를 읽어 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을 짜고자 했고 그게 그대로 적중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전략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말은 많이 할 필요가 없다. 적게 하되 논의를 주도 / 방향을 전환해라.

- 집단토의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가장 큰 착각은 자신이 말을 많이 해야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 말은 횟수가 아니라 비중이 중요하다. 즉 내가 한 말이 이 토의가 생산적인 논의로 나아가는데 있어 얼마나 비중 있게 기여하는가가 핵심이다. 따라서 말은 한 세부 논제당 1번씩만 해도 충분하다. 대신 논의를 주도하거나 방향을 제시하는 등 핵심적인 발언을 해라.

 구체적으로 논의를 주도하는 발언은 저는 ~라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로 실현된다. 나의 경험을 예로 들면, 집단토의 현장에선 하나의 세부 논제에 대해 6명이 다 한 마디씩 하려고 드는데 이 때 여러 학원에서 공감을 기계적으로 가르친 덕분에 하나의 키워드에 둘 셋이 달려들어 논의가 진전되지가 않는다. 가령 한 명이 민주성을 키워드로 꺼내면 다른 하나가 저도 공감한다며 그에 대한 자기 의견을 실컷 말하고 또 다른 하나가 저도 두분 의견에 동의한다며 또 민주성에 대해 사례만 바꿔가며 실컷 말한다. 이러면 각자가 자기 발언 할당량은 채울지 몰라도 전체 토의 차원에서는 다양한 논의가 가능한 세부 논제를 두고 민주성만 실컷 이야기하는 꼴이 되어 토의가 부실해진다. 바로 이럴 때 저는 이 논제와 관련해 공동체성이라는 개념도 선생님들과 논의해보고 싶습니다.라는 식으로 논의의 새 키워드를 던짐으로써 논의를 주도하면 바로 주목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이러면 다른 분들이 또 알아서 저도 관리번호 x번 선생님 의견에 크게 공감합니다 라는 식으로 내 관리번호를 홍보해주며 이 논제에 달려들기 때문에 면접관들에게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다.

 방향을 전환하는 발언은 구체적으로 지금까지 저희는 ~측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저는 이에 대해 ~측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습니다. 라고 말하는 식이다. 이는 논의를 주도하는 발언과 같으면서도 다른데 새 개념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같은 개념을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도록 새 관점으로 주의를 환기하는 것을 말한다. 역시 내 경험을 예로 들면, 주어진 세부 논의에 대해 학생 입장에서 한명이 말을 꺼내면 또 역시 여럿이 학생 입장을 반복하며 자기 사례를 언급하느라 바쁜데 이 때 여러 선생님께서는 ~에 대해 학생 입장에서 주로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는 (교사/관리자/가정 등 택1)의 측면에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라고 논제는 바꾸지 않으면서도 논의 방향을 바꾸어 버리면 역시 모든 면접관들에게 자신이 막힌 논의의 새 바람을 넣는 해결사라는 각인을 심어줄 수가 있다.


2) 공감의 자세를 다양하게 드러내라.

 집단토의에서 제일 중요한 게 공감이다. 아예 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시험 전 주의사항에 집단토의는 공동체성을 보기 위한 시험이라고 명시해 놓고 있을 정도다.   수험생이 이를 위해 흔히 쓰는 방식은 앞 사람 말 호응/인용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번 선생님 의견에 크게 공감한다는 말을 반복해 자신이 공감하고 있음을 어필하는 것이다. 이건 참 좋은 전략이나 문제는 현장에서 정말 모든 수험생들이 다 이렇게 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러니 이것만 해서는 전혀 공감의 자세가 부각되지 않는 것이다. 이 때 꿀팁은 말뿐 아니라 몸짓으로도 공감을 표현하면 된다. 내 사례로 예를 들면 나는 토의를 시작할 때 휠체어를 일부러 조금 뒤로 뺐다. 이렇게 하면 옆 사람이 말을 할 때 그를 쳐다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목을 빼고 상체를 앞으로 숙여야 하는데 보통 다른 수험생은 최대한 바른 자세로 있으려 노력하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 쪽으로 고개만 돌리므로 면접관들은 자연스럽게 몸을 굽혀 열성적으로 상대 말을 경청하는 자세의 나에게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식의 몸짓을 중간중간 해주면 효과적으로 공감을 표현할 수 있다.


3) 시책 용어를 쓰되 단순 제시가 아니라 명확히 이해했음을 드러내라.

 시책 용어의 활용은 사실 양날의 검이다.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례에 녹여내어 잘 쓰면 바로 득점 포인트이지만 단순히 명칭만 언급한다던지 하는 경우는 암기한 걸 풀어놓는다는 나쁜 인식을 줄 수가 있다. 구체적으로 나는 시험장에서 4.16 교육체제, 마을교육공동체 등의 시책 용어를 활용했는데 절대 명칭만 언급하지 않고 다른 선생님이 말한 사례가 이에 해당함을 언급하며 부연설명하는 식으로 활용했다. 이렇게 하면 토의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시책을 완전히 이해해 즉석 사례 해석에 활용할 수 있는 정도임을 어필할 수 있게 된다.


4) 창의성을 드러내라.

 마지막으로 창의성을 드러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창의성을 드러내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제시된 세부 논의와 관련된 자신의 새로운 생각 또는 구체적 경험을 언급하는 것이다. 시험장에서는 너도 나도 시책을 기본으로 둔 판에 박힌 설명과 사례만을 이야기하는 편인데 이 때 생생한 자기 경험, 참신한 아이디어를 이야기해주면 바로 주목도 끌고 아이디어/사례의 수준 정도에 따라 전체 토의에 유의미한 결과를 이끈 것으로 여겨져 큰 득점 포인트도 얻을 수 있다.




[7] 슬럼프 극복 방법

내게 가장 큰 슬럼프가 찾아왔던 시기는 재수년차 7-8월로 정신적 / 체력적 방전 탓이었다. 먼저 정신적 방전은 실패에 대한 불안과 학업에 대한 부담에서 기인하고 있었다. 당시 막 6월 모의고사를 마치고 7-8 문제풀이 특강을 시작하던 찰나였는데 1년 반이나 공부를 했음에도 6월 모의고사의 전공점수가 내 기대치보다 훨씬 낮게 나온데다 7-8월 강의 문제마저 내 뜻대로 쉽게 풀리지가 않고 있었다. 초수년에는 모의점수가 낮고 문제가 잘 안 풀려도 초수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1년이 지난 재수 7-8월에도 같은 상황이란 게 날 너무 불안하게 했다. 게다가 전공 올인을 위해 상반기에는 전혀 하지 않았던 교육학 공부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어 7-8문제풀이반부터 시작하였으나 너무 오랜만이라 교육학마저 생소하게 다가오자 교육학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학업 부담까지 가중되어 심적으로 고통스러웠다. 다음으로 체력적 방전은 이 상황에서 내가 학원강사로 일까지 하고 있었기에 나타난 문제였다. 원래도 체력이 약한 편이었는데 하루 8시간 가량 일까지 해가며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늘어난 학업 부담을 견디려니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이 버티질 못했다. 일이 이 지경에 이르자 한 순간 방향을 완전히 잃었고 또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아예 자포자기해 게임에 빠져들며 완전히 꼬였었다. 공부를 아예 놓은 건 아니었으나 최소치만 해가며 약 2~3주간 밤을 새가며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이 때 레벨을 125에서 480까지 올렸었다.) 그야말로 완전 최악의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그 때 나의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준 건 바로 이미 같은 문제로 슬럼프를 겪고 결국 극복해낸 이전 합격자들의 합격수기였다. 우연히 접하게 된 합격수기 하나에서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문제를 겪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약간의 용기를 얻게 된 뒤 스스로 여러 합격수기를 찾아 한 10편 정도를 내리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하나 하나 그들이 했던 방법대로 슬럼프의 원인을 제거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먼저 합격수기에 쓰인 학습조언대로 학업 계획을 다시 짰다. 이로 인해 새로이 해볼 방도가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고 실패에 대한 불안, 학업에 대한 부담 보다는 다시 성공을 향한 열정에 불탈 수가 있었다. 신체적 방전을 해결하기 위해 합격수기에서 조언한 대로 바로 일하던 학원을 그만두고 9-11월은 직강으로 듣기로 하는 결단을 내렸다. 일이 이렇게 풀리자 그간 실컷 한 게임은 질리게 되어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




[8] 시험장 tip

(1) 1차 시험

1. 빠르게 등교해 최종복습 한번을 돌려라.

시험 당일, 시험장에 적어도 7시 전에는 도착할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시험장에 도착할 때까지의 이동시간 + 도착해서 각종 자료를 책상 위에서 치우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의 자유시간, 합쳐 약 3시간 이상의 최종 복습 시간이 생긴다. 이 때 교육학이든, 전공이든 빠르게 넘기며 최종 한바퀴를 돌리면 도움이 된다. 나의 경우는 교육학 시험이 목전인데다 평소 교육학을 최소치로 공부해 왔으므로 이 3시간을 오롯이 교육학 복습에 사용했다. 이 때는 요약집을 봐도 좋으나 나는 문제풀이+모의고사 반에서 풀었던 문제들의 해답지를 살피며 문제/답안 형식과 내용의 학습을 동시에 했다.


2. 40분의 쉬는 시간, 문제 / 교육과정 중심으로 봐라.

당일 40분의 쉬는 시간이 두 번 주어지는데 이 시간이 의외로 되게 짧다. 따라서 이 때에는 최대한 효율적인 복습을 해야한다. 40분에는 교육과정을 다시 보며 키워드를 눈에 익혔는데(정동해 교수님이 주는 교육과정 구조도 또는 파이널 교재를 봄) 이는 특히 a1~8번의 단답형을 대비하기 위해서 였고 뒤 40분에는 챙겨온 문제집을 돌려보며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복습을 했는데(문법을 추천한다. 보통 문법이 킬러문제기도 하고 다른 영역보다 빨리 넘겨 볼 수도 있다.) 이는 b형에서 보통 가장 어려운 문법 5점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 였다.


(2) 2차 시험

1. 시간 관리(시계 조절,)

 이게 정말 중요한 꿀팁이다. 당일 날 현장에 가면 시간표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종이 친다. 그럼 얼른 종이 치는 타이밍에 정확히 맞춰 자기 손목시계의 시간을 조정하고(초침까지) 시간표를 유심히 살펴 자기가 시험을 볼 시간대를 대략적으로라도 파악해두어야 한다. 나의 경우, 첫날 수업시연 시험장에 입실하였는데 일단 탁상 위에 시계가 타이머가 아니라 정말 현재시각을 표시하는 시계였다는 점에서 한번(난 당연히 타이머를 줄 줄 알고 늘 타이머로 연습했는데 나중에 보니 시험 전 주의사항에도 현재 시각이 표시된 시계를 제공한다고 써있었다. 이 점을 유의하고 꼭 현재시각이 표시된 시계를 두고 연습하기 바란다.), 그리고 이 시계와 시험 시간의 기준이 되는 종,  내 손목시계가 다 시간이 1~2분씩 다르다는 점에서 두 번 놀라 크게 당황했다. 가뜩이나 엄청 긴장한 상태였는데 3개의 시간이 다 어긋나자 큰 혼란에 빠졌고 이로 인해 시연을 시작하는 시간을 체크하지 못해 종료하는 시간도 모르는 불상사가 났다.(시험실에 입실하고도 얼마간에 여유를 둔 뒤 시연을 시작한다. 고로 긴장해서 나처럼 시작시간을 체크하지 못할 수가 있는데 이러면 당연히 끝나는 시간도 정확히 모르게 된다. 시연은 조금만 타임오버를 해도 매우 불리하기 때문에 1~2분 차이라도 종료시간을 착각하면 안된다. 그러므로 시연을 시작하십시오라는 말을 들으면 반드시 시계부터 확인해라.) 다행히 나는 시연 시나리오를 무한 연습했던 덕분에 시계를 안보고도 14분정도에 시연을 마무리할 수 있었으나 두 번 다시는 그런 모험을 하고 싶지 않다.


2. 당일 갖춰야 될 자세(빠른 등교)

2차 시험 당일에는 남들보다 빨리 도착해 칠판을 가까이 살피기를 추천한다. 보통 스터디 할 때 쓰는 칠판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이것으로 연습하는데 익숙해지면 실제 학교 칠판을 접할 때 당황하거나 실컷 판서를 했는데 판서가 한 쪽으로 몰리고 또는 중간에 공간이 텅텅 비는 일이 생길 수 있다. 학교 칠판은 자세히 보면 가로/세로 10cm의 작은 정사각형 빗금이 그어져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자기 판서를 학교 칠판 버전으로 사전 구상해보면 시연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이러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일찍 와 칠판 앞에 서보고 구상해볼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나는 휠체어를 탔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면 불편하므로 일부러 일찍 나와 6~6시 반정도에 학교에 도착 했었고 도착 하자마자 칠판 앞에서 휠체어를 탔을 때 내 손이 어디까지 닿는 지를 체크(정확히 아래로부터 6칸이었다.)하며 내 시연을 시늉으로 한번 해보았다. 놀랐던 건 이런 생각을 한 게 나뿐만이 아니었는지 내가 시연을 마치고 제 자리에 돌아온 뒤에 들어온 여성분도 곧바로 칠판 앞으로 가 시연 연습을 시작했었다. 그 교실에서 그렇게 한 건 사람이 몰려들기 전 온 딱 우리 둘 뿐이었다.




[9]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 선생님에게 전하는 수험생활 tip 및 조언

1. 교직에 큰 뜻이 없이 시작했을 지라도 시험을 준비하며 뜻을 품어라.

- 그래야 쉽지 않은 임용고시 준비를 쉽게 견딜 수 있고 교사가 되어서도 불행하지 않다.

2. 힘이 들 땐 하늘 말고 합격수기를 봐라.

- 임용을 준비하며 부딪히는 모든 문제와 해답이 그 안에 있다.

3. 건강관리에 유의해라

- 아픈 몸으로 시험 보면 정말 눈물 납니다



2년간 보고, 듣고, 고민하고, 깨달은 내용을 다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2019학년도 합격수기]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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