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임용닷컴입니다.

2019학년도 교원임용 음악 합격수기 안내드립니다. 

합격수기를 제출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임용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19학년도 음악 합격수기  -  

[1] 임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

전공 연주자 과정을 밟고 싶어서 유학을 원했는데 좌절된 이후 반주과와 교육대학원을 고민하던 중 음악계 높은 선배님으로부터 조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교육쪽으로 나가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그 조언이 큰 힘이 되었고, 또한 다른 전공의 친한 친구의 권유로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환경들이 그렇게 만들어준 것 같지만 돌이켜보면 저는 어릴 때부터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누군가를 가르친다면 잘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그냥 막연히 선생님께서 칭찬하시는 것이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것을 알려주기를 좋아하고 항상 사물함에 아이들에게 나눠줄 준비물들로 가득찼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들이 저의 도움을 받아갈 때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2] 교육학 학습 방법

기본적인 이론을 그 전해에 들어뒀었기 때문에 올해 재수차에서는 복습과 자습 위주로 했습니다. 짝스터디를 꾸려서 밴드에 문제를 올려 답변하는 식의 스터디와 모의고사 또는 실전문제 같은 것을 답안에 실전처럼 써보거나 요약해서 쓰기 등의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방대한 양의 정리가 되질 않아 교육학 서브를 스스로 만들어 내용의 구조를 탄탄히 잡아가려 했습니다. 나중에는 이 서브의 도움으로 어떤 이론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주로 짝스터디를 활용했습니다. 밴드에 그 주에 해당하는 범위 내에서 매일매일 문제를 올렸어요. 그 주차의 인강수업을 범위로 두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서음사, 국악, 음교론으로 항목을 나누어 총 3-4문제정도가 되게 각자 내면 댓글로 서로 답을 달고 문제 낸 사람이 나중에 답을 달아주는 식으로 했어요. 최대한 책을 안보고 대답하는 식으로 했고 서로 겹치는 문제도 생겼는데 자기가 똑같이 문제내놓고도 답을 틀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어요.. 다음 인강날이 다가올수록 문제가 지엽적이게 되서 더 깊이 공부하게 되고, 서로가 놓친 부분들을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었어요. 이렇게 3월부터 특별한 날 며칠을 제외하고는 모의고사 직강반을 가기 전까지 계속했고 뒤로 갈 수록 범위가 점점 넓어지다가 마지막 1-2달 정도는 전범위에서 무작위로 내도록 진행했어요.
그리고 저는 모든 과목에 서브노트를 만들었어요. 저의 취약점은 내용의 중심과 큰 목차를 잘 못본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줌인 줌아웃을 위해서 모두 서브노트를 표로 만들어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어요. 최대한 세세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서 매우 짧은 장수의 서브노트를 완성했어요. 그러고 나서 막판에 복습할 때 거기에 중요한 것들을 필기로 채워넣어가면서 그것만 들고다녀도 될정도로 만들었어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저는 10분 플래너를 활용했습니다. 10분 플래너는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전공 과목이 목록이 많아 그것들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아래쪽에 란을 넣었고, 하루하루 일과도 보면서 일주일치를 계획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매주 쌓여가는 플래너들이 발전하고 있을 때는 진짜 뿌듯했어요. 다음주도 열심히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6] 2차 학습 방법

※수업실연 (19.23 /지도안 8.3)
수업실연은 작년 스터디 그대로 일주일에 2번 만나고, 밴드에 올려서 피드백을 서로 달았어요. 이번해에는 2차대비 특강도 두번이 진행되서 세세하고 다양한 지도안을 접할 수 있었고, 이미정 선생님과 김남주 선생님께서 정말 시간을 쪼개서 많이많이 봐주셨어요. 너무 감사했어요^^ 작년 때와 같은 스터디원들이랑 항상 다 같이 가서 순서대로 피드백을 받았는데, 작년부터 쓴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런가.. 방향을 잘 잡아주신거겠죠~ 올해는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도 생겼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복장점검도 받고 제 뒷태(?)로 놀래켜드리기도 ...

※ 실기 (21.01)
- 국악은 그동안 임용닷컴 유은지 선생님께 배웠던 민요 외에 판소리, 정가 창작 등을 아는 친구에게 따로 레슨 받아서 초반에 의욕에 불타 전체 곡을 한 번 돌렸습니다. 그 덕에 목도 쉬고요.. 정도껏 불러야했는데요.. 그러고 다시 설렁설렁 여러번 돌리면서 중요한 곡들 위주로 녹음도 해보고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최대한 여러 번 돌리도록 했어요. 곡들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요.
- 성악을 여름 즈음에 저는 반주를 알려주고 발성을 배우는 교환레슨을 2달정도 했었어요. 기본기를 해놓고 1차 발표이후에는 아는 동생에게 발성레슨을 꾸준히 받아서 계속 혼자 연습하고 녹음하고 반복했습니다. 2009, 2015 전체 곡집을 사서 꽤 여러번 돌렸습니다. (전곡 말고 예술가곡, 뮤지컬, 한국가곡, 오페라 등을 중심으로) 중요한 곡들을 추려서 중심으로 하기도 했고, 독일어 원어도 헌정으로 짧게 코칭받았어요. 시험은 이태리어를 뽑았지만요 ^^ 반주는 사실 크게 어려운 점이 없었는데 모르는 곡이나 특별한 곡은 유투브를 부지런히 찾아 들었어요.
- 청음은 미디로 바뀌니까 음정이 안들리기 시작했어요... 너무 두려워서 1차발표 후에는 음원을 1시간정도씩 계속 하루도 쉬지않고 들었어요. 청음 리듬과 시창은 김남주선생님 자료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 중요한 점은 실기 모의고사를 본 게 너무 다행이라는 거에요. 시험장에서 자신이 무슨 짓을 하게될지 미리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 실기준비는 실기모고 전후로 나뉠정도로 계획도 다시 세우고 전략도 바꾸고 아무튼 충격받고 더 열심히 했어요. 선생님들의 코멘트도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해주셔서 어떤 점이 부족한지 속시원하게 알려주신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7] 슬럼프 극복 방법

슬럼프를 극복한 방법은 전적으로 ‘감사’였어요. 어쨌든 이 시험은 누구를 위한 시험도 아닌 나를 위한 시험이에요. 내가 다 하는 것이고 스스로 모든 것을 해야해요. 이말은 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라고 받아들였어요. 그래서 이 순간을 감사하면서 내 마음이 나를 위해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고, 앞으로 일어날 좋은 일들을 상상하면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끼는 ‘소확행’들을 인지하면서 불안하거나 부정적인 감정들을 이겨낼 수 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도서관 가는 길에 햇빛이 따뜻하거나, 날씨가 이제 바뀌어 선선해져서 오르막길을 걸어도 땀이 나지 않거나, 내가 오늘 해야할 일을 무사히 잘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다양하게 감사할 수 있었더니 그 순간에 활기가 돋았어요. 나를 위한 시간이니 나를 위해 좋은 것만 생각하면 도움이 되더라구요.

[8] 시험장 tip

1차 때는 의자 높이가 제 키랑 맞지 않아 어깨가 너무 많이 아프고 힘들었어요. 혹시 일찍 도착하게 된다면 미리 의자를 앉아보고 바깥에 남는 의자 등 바꿀 수 있다면 시도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 외에는 얇은 옷을 여러벌 입어서 춥거나 더울 때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있겠네요.
2차시험 때는 실기 때야 편한 복장으로 가지만, 면접과 실연 때는 단정하게 가야하죠. 그 때 편한신발이랑 스프레이 같은 것들을 챙겨가니까 좋았어요. 그리고 복장에 대해서 여성분들은 매우 신경을 많이 쓰죠 ㅜㅜ. 근데 막상 가보면 색깔있는 정장, 회색 바지 정장도 여자분이 입으신 걸 봤고, 화장도 크게 안하고 뿔테 쓰고 계신 여자분도 봤어요. 자신이 생각했을 때 그냥 단정하다 싶으면 되지 큰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대신 단정하다 싶은 기준이 자신의 스타일보다는 어른의 입장에서 생각해주면 완벽하겠죠!

[9]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 선생님에게 전하는 수험생활 tip 및 조언

수험생활은 긴 터널이라고들 다들 이야기해요.. 저도 그 터널을 지나온 사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인 것 같아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저도 첫해에 1주일에 한번씩 아파본 사람으로 정말 정신을 부여잡기 힘들지만 시험이 1달도 채 안남았을 때는 아픈것도 뭣도 없이 밀어붙였더니 나중에는 몸이 너무 망가지더라구요. 결과는 어떨지 몰라도 그것과 별개로 길게 봤을 때 몸은 정말 잘 관리하셨으면 좋겠어요. ㅠㅠ그래서 저는 재수 때에는 일주일에 3번은 30분씩 운동을 꼭 했고, 한번도 안아프고 1차 시험을 마치는 기적을.. 일으켰어요 ㅎㅎ 수험생분들 늘 응원합니다. 아프지마시고 건강관리 잘하셔서 항상 긍정의 힘, 에너지를 잃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2019학년도 합격수기]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