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22학년도][음악합격수기] # 음악 이미정 # 대전 # 4수 합격 # Keep going
등록일 : 2022.04.05

안녕하세요임용닷컴입니다.



2021학년도 교원임용 음악 합격수기 안내드립니다. 

합격수기를 제출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음악 이미정

# 대전

# 4수 합격

# keep going

# 1차 교육학 14점 / 전공 72점 

# 2차 면접 35.7점 / 수업실연 19.9점 / 지도안 9.77점 / 실기 28.67점

# 전공 음악 피아노



임용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22학년도 음악  합격수기  -  

 



[1] 임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


임용의 길로 첫 발을 내디디게 된 것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내가 가진 특기로 갈 수 있는 학과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을 때 였습니다. 꾸준히 피아노를 쳤던 것과 중학교때 가졌던 교사에 대한 동경이 합쳐져서 결국엔 음악교육과로 가길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임용고시를 봐야만 진짜 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슬슬 마음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끌려다니듯이 살다가 얼떨결에 임용에 맡닥드린 것 입니다. 물론 그 이후로 나에게 주어진 길이 이것이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2] 교육학 학습 방법


교육학 점수 14

 교육학 공부는 쉽게 방법을 찾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첫 해 1년을 인강으로 수강하고, 두번째는 강사를 바꿔 1년을 들었으며 세번째 해는 아무런 학원강의도 구입하지 않고 지금까지 학습한 것들을 가지고 혼자 공부했습니다. 한번 공부했던 자료를 보고 기억나는 것들을 되뇌면서 공부했습니다. 특히 핵심 개념만 정리해 놓은 자료를 보고 그 핵심으로 부터 연상되는 모든것을 적어 넣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9~10월 시험이 다가왔을 때는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 최대한 답안의 형태로 문장을 갖춰 쓰려 노력했습니다. 저는 글씨체가 좋지 않고 오래 글을 쓰면 손이 쉽게 아프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시험을 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모의고사 볼 때는 항상 타이머를 켜 놓고 봤으며, 어느 펜을 사용할 때 가장 편한지와 어떤 자세와 생각으로 쓸 때 가장 편한지를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결과적으로 볼 때 교육학은 그냥 맞는 말 쓰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시간과 노력(또는 비용)을 전공에 비해 덜 들였고 그 결과 점수는 낮게 나왔습니다. 

 




[3] 전공(음악) 학습 방법


전공 점수 72

 첫 해 전공은 1년짜리 패키지를 다 들었고, 두번째는 문제풀이반 부터 들었으며, 세번째도 마찬가지로 문제풀이반 부터 들었습니다. 첫 해는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거의 없는 상태였기에 따라가기 급급했고 두번째, 세번째 해는 어느정도 전공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저만의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해는 저만의 서브노트를 만들어야 겠다 마음먹었는데 개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며 그것에 나온 개념들을 토대로 서브노트의 뼈대를 먼저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 강의를 듣거나 혼자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 새롭게 알게되는 지식들을 하나씩 추가하는 방식으로 완성도를 높여갔습니다.(서브노트는 구글docs를 활용해서 언제 어디서든 수정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학원, 개론서, 혼자 공부한 것들을 하나의 자료로 최대한 통합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렇게 완성시켜나가다가 9월~ 10월에 이르러서는 이 서브노트만 가지고 몇번이고 반복해서 정독하였는데 약간 인상이 찌푸러질 정도로 기억을 되뇌면서 최대한 생각나는것들을 끄집어 내려고 노력하며 읽어나갔습니다. 악곡에 대해서는 시험에 나올 법 한 악곡, 교과서 악곡, 개론서에 악보로 제시 된 악곡 등 필요한 악곡의 음원을 모두 다운받아 음악을 들을 일이 있을 때(다른 곳에 이동할 때, 운전 할 때 등) 항상 들으며 외우도록 했습니다.(곡을 랜덤으로 재생시키고 재생되는 곡을 듣고 제목을 맞추고 관련된 개념을 연상해내는 방식) 이 방법을 사용한 뒤 시험에서 들었던 악곡이 나오면 반가운 마음에 긴장이 풀리고 머리가 더 잘 돌아가게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악곡들을 별 생각 없이 수시로 들은 것이 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다 흥겹게 전공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임용을 준비할 때는 시험에서 쓸 전략에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모의고사를 복기 할 때 전혀 몰라서 틀린 문제는 거의 없었고 문제에서 어느 부분을 누락해서 읽었다거나, 잘못된 생각의 틀에 갇혀 정답을 보지 못하는 등 실수에 의한 오답이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모의고사를 보고 아는데 틀린 문제가 있다면 ‘담엔 이런 문제에서 안 틀려야지’ 하고 그냥 넘어갔다면 세번째해에는 그것이 왜 틀릴 수 밖에 없었는가에 초점을 맞춰 실수를 교정하고자 했습니다. 예를 들어 지문을 맘대로 넘겨서 읽는 실수, 그림 속에 있는 단서를 발견하지 못하는 실수 등을 찾아냈고 그것을 하나씩 고쳐나갔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모의고사를 실제 조건에 맞게 보는 연습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서양음악사나 국악사는 하나하나 지식을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개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그라우트 같은 개론서를 큰 흐름을 느끼며 책 읽듯 읽는 것이 필요했고,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 역사다큐같은 것도 즐겨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개념들을 아는 것이 이야기듣는 것 처럼 재밌게 느껴졌던 것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4] 강의 및 강의 자료 활용법


 19년도부터 21년도까지 총 3년에 걸쳐 이미정 전공음악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첫 해는 1년 패키지를 직강으로 들으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적응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두번째 해 부터는 체력과 시간적 문제로 직강을 가지 않았니다. 인강으로 6월 문제풀이반 부터 패키지를 사서 듣는  대신 상반기에는 개론서를 주된 자료로 여기며 기본적 이론을 다지고자 했고, 이것을 토대로 학원에서 제공하는 문제를 풀어보면서 오개념을 잡는 형식으로 공부 했습니다. 세번째 해도 똑같이 문제풀이반 부터 들었는데 두번째 해와 달랐던 점은 문제를 풀어내는 전략에 더 집중했다는 것 입니다. 두번째 해에 문제를 통해 개념을 얻고자 했다면 세번째 해는 문제를 풀면서 발생하는 실수를 줄이고, 채점자에게 초점을 맞춰 답을 쓰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모고반에서 주는 문제를 통해 실제 시험 환경을 최대한 맞춰 풀어 봄 으로 시험 당일 사용할 실제적 전략들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5] 하루일과/스터디


 저는 임용고시보다도 건강을 우선하며 하루 일과를 계획했습니다. 즉, 제때 자고 운동시간 지키고 삼시세끼 다 챙겨먹는 것을 철칙으로 여기며 수험생활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험 생활 동안 공부에 지장이 갈 만큼 아팠던 적이 없었고, 흐름 끊기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침에 항상 일찍 일어나고자 노력했습니다. 일어나면 바로 아침을 챙겨먹었는데 그 배가 꺼질 때 쯤 점심시간이 될 수 있게 루틴을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보통 7시에서 8시에 일어났는데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먹고 잠시 공부를 하다가 10시 쯤 운동을 가서 1시간 운동을 하였습니다. (만약 운동을 이때 하지 못했다면 저녁에라도 1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였습니다.) 운동을 끝내고 샤워를 하고 나면 딱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 이후에는 저녁시간 전 까지 쭉 공부를 하였는데 저는 같은 장소에서 계속 공부하는 것을 지루해하는 성격이라 매일 공부 장소를 다르게 하였습니다. 예컨데 하루는 저의 방에서 하고, 하루는 카페A, 하루는 카페B, 하루는 거실.. 이런식으로 환경에서 오는 지루함은 최대한 피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한 것이 길고 지루한 수험생활을 나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저는 열린공간이 집중이 더 잘 돼 카페에서 주로 공부했습니다.) 집 밖에서 공부를 끝낸 뒤 여느 사람들 처럼 즐겁게 퇴근하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면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끝내고 난 뒤 자기 전까지는 다시 공부를 했는데 잠드는 시간은 12시를 넘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해야 될 것이 남아도 절대 잠을 줄이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여서 하루에 보통 공부하는 시간은 7시간에서 9시간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을 포함한 주말이나 가족끼리 명절이나 여행을 가는 시간 등은 공부를 미련 없이 접어두었습니다. 간간한 휴식은 더 길게 질 좋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첫해에 학원에서 만들어준 4명의 스터디그룹으로 처음 스터디를 경험해봤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 강의 내용을 돌아가면서 이야기해보는 형식이었는데, 스터디를 하면서 제 입으로 아는 것을 말하거나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되었으나 실상은 그런 유익한 시간보다 저 혼자 멘붕에 빠져 버벅거렸던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이 외에 교과서 악곡을 문제로 내고 악곡의 제목을 맞춰보는 스터디도 했습니다. 두번째 해 부터는 인강으로 전환했기에 대면 스터디는 전혀 하지 못했고 1:1 전화 인출 스터디, 교육과정 쓰기 인증 스터디 등을 했습니다. 세번째 해는 인증스터디를 주로 하였고, 직접 대화를 하는 스터디는 예전부터 잘 알던 학교 동기와 함께 함으로 얼굴을 마주할 때 오는 부담감을 최대한 줄이고자 했습니다. (스터디 내용은 강의에서 주는 과제나 모의고사를 함께 풀어보는 형식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여러 사람과 함께 스터디를 하다보면 사람 관계에 더 많이 신경을 쓰게 되어 정작 얻어야 할 것은 얻지 못하는 성격이라 혼자 공부 하는 것을 더 선호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스터디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은 여러가지 임용 정보를 스터디를 통해 알게 될 수 있고, 관계적인 고립감도 해소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6] 2차 학습 방법


면접 점수 35.7

 첫 해와 둘째 해의 면접 준비는 4명의 스터디원이 모여서 서로 면접 문제를 제시하고 면접 형태로 시간을 맞춰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은 면접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없던 상태에서 면접은 이런 식으로 하는거구나.. 하는 것을 터득한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세번째 해는 면접과 관련한 스터디 없이 준비하였고, 면접시험 조건에 맞게 대답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예를들어 말하는 속도, 불필요한 말들 제거하기, 제한된 시간 내에 모든 대답을 균형 있게 배치하기 등 디테일한 전략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면접관련 내용지식들 보단 면접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저에 대한 이미지에 더 신경을 썼습니다. 많은 교육 관련 현장 자료들(교육다큐, 업무계획, 교육뉴스, 교육감 신년사 등)을 찾아보고 실제 교사로서의 자세란 어때야 할까에 초점을 맞췄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만의 교육철학을 만드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는데 저같은 경우는 ‘신뢰감 있는 교사’를 저의 철학으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다른것을 다 제쳐놓고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의 주어진 조건에 맞게 대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에서 묻는 것을 빠짐 없이 대답하기, 시간을 잘 배분하여 대답하기 등 조건을 맞추는 것은 답변의 질보다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실제 시험 상황을 만들어서 충분히 연습하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평가원의 경우 4개문제를 미리 정하고 3개문제를 10분동안 구상 후 10분 동안 4개 문제를 답하기 연습)


수업실연 점수 19.9 / 지도안 점수 9.77

 수업실연도 마찬가지로 첫 해와 둘째 해는 4명의 스터디원을 구성해 서로의 실연을 봐주고 피드백해주는 형태로 진행했고, 셋째 해는 스터디 없이 좀 더 디테일한 부분(시간 조절, 말의 톤, 몸짓 등)에 신경쓰며 준비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일주일 전 쯤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 앞에서 수업실연을 해 보았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수업실연은 임용 시작 할 때 부터 걱정이 많았던 부분이었습니다. 앞에서 연기하는것도 어색했고 학생들을 가르쳐 본 경험이 없기에 어떻게 가르치는게 맞는지더 감이 오질 않았습니다. 어색함에 대해서는 여러번의 연습을 거치니 자연스럽게 해소 되었는데 어떻게 가르치느냐 하는 부분은 시험 일주일 전 까지도 답을 잘 못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찾아낸 답은 나만의 영역별 수업 틀 만들어놓기와 교사용 교과서 지도서였습니다. 이전까지는 수업 구상이란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 온갖 창의성을 발휘해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틀을 만들고 지도서를 통해 여러가지 교수방법들을 알게 된 후로는 수업구상이란 이미 머리 속에 있는 방법들을 주어진 주제에 맞게 짜 맞추는 일이랑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부터 수업실연 준비는 머리 속에 여러가지 수업 방법들을 집어 넣는 것에 초점을 두고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앞서도 얘기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에서 제시하는 조건에 맞게 실연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시된 조건들을 빠짐 없이 기입하고 실연하는 것, 수업의 부분들을 시간에 맞게 잘 배분하는 것은 내용의 퀄리티보다 역시 더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수업실연은 조건이 너무 많고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시험 환경을 최대한 구현해서 몇번이고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제가 수업실연에 많이 도움을 되었던 것은 이미정선생님, 김남주선생님과 현직 선생님들의 현실적인 조언들이었습니다. 혼자서 수업실연을 몇번이고 촬영하면서 점검하는 것과 다른 사람 앞에서 실연해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만일 혼자서만 계속 했다면 실제 실험장을 가서는 분명 지나친 긴장으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을 것 입니다. 또 특히 좋았던 것은 현직 선생님들에 의한 조언이었습니다. 현직 선생님들은 현재 학교에서 바라고 있는 수업의 모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조언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수업 실연 능력을 효과적으로 상승시켜주었습니다. 물론 현직 교사들에게 먼저 연락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학교 다니면서 만들었던 인맥들(교수님, 친한 동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현직 교사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실기 점수 28.67

 실기는 단소와 민요에 대해서만 속성레슨으로 2달씩 들었습니다.(대전은 민요 단소, 민요 범창 범주, 피아노 범창 범주 세가지 입니다.)피아노범창범주에 대해서는 반주를 했던 경험과 성악 부전공 경험이 있었기에 따로 레슨을 받진 않았습니다. 지역이나 시험 보는 사람에 따라 성격이 다르겠지만 저의 생각으로 대전의 경우는 교과서의 악곡들을 아주 익숙하게 아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악곡을 원곡 버전으로 들어보았고 곡의 제목만 봐도 전체 곡이 떠올려질 정도를 목표로 생각하며 연습했습니다. 그래서 2차준비기간동안 틈만 나면 유튜브를 찾아봤습니다.(영상으로 보면서 듣는 것이 곡에 대한 이미지 형성을 하게 해주어 곡에 대해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차 시험은 살아가면서 꾸준히 쌓아 온 것들에 대한 평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즉, 2차 준비는 자신의 말투, 생각, 성격까지 진짜 교사로 장기간에 걸쳐 바꾸는 과정이라고 여겨집니다. 1차를 준비하는 순간부터라도 '나는 교사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오랜 시간 준비한다면 그것이 2차 준비에서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7] 슬럼프 극복 방법


저는 슬럼프를 꾸준함으로 극복했던 것 같습니다. 한번씩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찾아올 때면 매일 하던 루틴 만큼은 지키고자 노력했습니다. 하루에 밥 세끼 먹기, 운동하기, 7시간 이상 잠 자기 등 공부 이외에 하루의 틀을 잡아주는 것들만이라도 꾸역꾸역 하고 나면 다음날은 다시 시작 할 힘이 생겨났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해내고 나면 그래도 하루를 지켜냈다는 느낌이 들어 스스로가 잘 하고있다는 착각 아닌 착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운동의 경우는 그 효과가 강력해서 나머지를 다 망치더라도 운동 한번 했다는 느낌 만으로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저는 큰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실내에 있으면 무력감이 몰려드는 반면 밖에 나가는 것 만으로도 의욕이 나왔던 터라 우울감이 들 때면 그냥 무작정 집 밖으로 나가는 방법도 많이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의욕이 안 생기니 공부 하지 말고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근사한 곳을 가보자’ 하는 식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외출을 한 다음 정작 그곳에 가서 공부를 하곤 했습니다.




 

[8] 시험장 tip


1차 시험에서는 다른 무엇보다 실수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문제를 보며 아는것을 끄집어 내려고 노력하는 것 만큼(또는 그것 보다 더) 문제 속에서 놓친 것이 없나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성격이 꼼꼼하게 하나하나 잘 살피지 못한다는 탓도 있겠지만 모의고사를 보며 실수가 없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기에 저는 실수를 잡기 위해 더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문제를 다 풀고 약간은 가벼운 마음으로 문제를 쭉 훑어 보겠지만 저는 ‘여기에 반드시 실수가 있을 것이다’ 라는 마음으로 눈에 불을 켜고 실수를 찾아보려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몇 부분에서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모르는 것으로 급하게 판명지어 버린 것들이 있었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답안을 고쳤습니다. 1차 시험을 볼 때는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놓고 마치 문제를 처음 보는 듯 다시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정 교수님의 말씀에 따라 ‘시험은 얼마나 실수를 안 하고 쓰느냐 하는 것’이라고 했던 것이 제게는 큰 공감이 되었습니다.


 수업실연과 면접시험은 시간 조절이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수업실연의 경우 대기하면서 끊임 없이 구상을 해 볼것인데 한 두번 쯤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 속으로 실연을 해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조건입니다. 1차시험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저는 항상 조건을 놓치는 실수를 했기 때문에 놓친 조건이 반드시 있다는 생각으로 눈에 불을 켜고 몇번이고 점검을 했습니다. 대기를 하면서 너무 많이 머리 속으로 실연해봤기 때문에 정작 실연실을 가서는 브레이크 고장난 자동차 마냥 자동적으로 막힘 없이 술술 나왔습니다. 면접시험을 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면접관님 들의 태도였습니다. 말을 하는 내내 눈길을 거의 주지 않고 심각한 표정으로 가만히 계셔서 스스로의 답변이 부끄러워지는 느낌이 오면서 약한 현기증 까지 나는 듯 했습니다. 저는 구상형문제들은 각각 2분정도씩 시간을 할애했고 즉답형은 2분정도 고민을 한 뒤2분 답변을 하여 10분을 정확히 맞췄습니다. 면접에서도 마찬가지로 물어보는 것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 시간조절에 실패해서 대답해야 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2차시험은 한두해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1차 시험 합격은 단기간의 공부로 머리에 있는 것들이 날아가기 전 최상의 상태에서 시험을 보면 가능 할 수도 있겠지만 2차는 평생동안 쌓아온 자신의 모든것이 발휘되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2차 시험 준비의 핵심은(지역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얼마나 음악교사에 가까운 사람으로 자라 왔는가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실기 부분은 단기간에 될 수 없으니 말할 것도 없고, 평소 생활하면서 교사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해왔던 것들이 수업실연과 면접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1차 준비를 하면서 부터도 그냥 이론을 머리 속에 넣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생님으로서 공부한 이 내용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가르칠 것인가 하는 고민이 항상 있어야 한다고, 또 평소의 행동과 언어도 교사에 가깝게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생각 속으로는 이미 교사가 되어 있는 김칫국마시기가 어느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9]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 선생님에게 전하는 수험생활 tip 및 조언


제가 시험 공부하면서 저를 지켜주었던 생각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시험 필요 없고 건강만 지키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당연히 시험을 내팽겨쳐버리는 것은 절대 할 수 없는 일 이었지만 시험 공부하는 내내 몸이 건강하게 유지 된 것은 수험기간동안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몇년이고 계속 하다 보면 되긴 될 것 같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해를 거듭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자신을 보면 언젠가는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언젠간 붙을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이 몇년이고 앞으로 갈 수 있게 해주는 의지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령, 절대자가 나타나 5년을 준비하면 임용에 붙을 것이라고 약속해 준다면 5년이든 그 이상이든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비슷한 원리입니다. 세번째로, 괴로운 것을 찾아가자 라는 생각입니다. 공부는 그냥 읽고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빈 종이에 알고 있는 것을 써 내려가기, 입으로 외워보기, 문장 한글자 한글자 곱씹으며 읽기 처럼 인상이 찌푸려지는 괴로운 노력들이 진짜 공부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하기 싫었지만 그런 괴로운 것들을 일부러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공부 방법을 선택 할 때도 무엇이 더 괴로운 일인가를 선택의 기준으로 잡아 선택하곤 했습니다. 단 이런 괴로운 것들은 스스로를 지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람을 느끼게 해주고 공부하는 재미를 준다는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점 입니다.


끝으로 제가 시험 공부하면서 크게 힘이 되었던 말들을 쓰겠습니다.

BTS: ‘keep going’

아빠: ‘붙어야 된다 생각 하지 말고 최선만 다 해라’

황무지 마라톤 주자: ‘지금처럼 발목에 부상이 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멈추지 않고 계속 가는 것 뿐입니다.’

어느 인터넷 글: ‘뇌가 편했다면 공부한 것이 아니다’

임용고시 먼저 공부하던 선배: '하루도 안 거르고 매일 공부 했어? 그럼 잘 한거야'



 


[2022학년도 합격수기]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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