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는 변별력이 높은 자체 출제 지역인 강원에 응시하였습니다. 주변에서 강원은 2차를 예측할 수 없다, 변별력이 세다, 0점도 나온다 등.. 두려운 말들을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결코 타 지역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시책을 암기하면 암기한 것을 활용만 하면 되기에 시간만 투자한다면 모두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1월 말에 시험이 끝나자마자 일주일간 휴식기간을 가지고 바로 스터디를 꾸렸습니다. 시험을 잘 보고 못 보고를 떠나서 1차 시험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 때부터 무조건 2차 준비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첫 2차였으나 초수, 재수 때 모두 2차 스터디를 진행했던 것이 아주 많이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1) 수업 실연(44.75/45) 최시원 교수님께서는 1차 수강생들 중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피드백을 주십니다. 저는 여기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동의 도가니... 수강생 한 명 한 명을 대상으로 50분가량의 1:1 피드백을 제공해주시고, 합격자 선생님들을 초청하여 1:1 피드백을 또 제공해 주십니다. 여기서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과 개선해 나가야 할 점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 스터디에서도 이 부분을 위주로 연습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기존에 최시원팀의 강의를 수강하던 분과 2차 스터디를 쭉 진행해왔기에 이 분과 함께 다른 분 한 분을 모집하여 총 세명이서 2차 스터디를 준비했습니다. 스터디원들은 꼭 서로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고 함께 합격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으신 분들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긍정) 저는 운 좋게도 윈윈하고자 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해서 힘들었던 순간들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12월에는 기출 최신 기출부터 역순으로 수업 실연을 연습해보았습니다. 스터디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초/재수 땐 재실연을 했으나 3수에는 재실연 과정은 생략하였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다음 실연에서 스터디원들에게 받은 피드백을 적용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에 합격자들을 찾아가 제 실연을 보고 피드백을 요청 드리기도 했습니다. 너무나도 간절했기에 그 당시에는 미처 몰랐으나 바쁘신 와중에 흔쾌히 피드백을 주신 합격자 선배, 교사 블로그 운영 중이신 ㅇㅇ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이 분들께 받은 도움이 있어 저 또한 기회가 된다면 도움이 필요한 선생님들께 2차 수업 실연 피드백을 드리고 싶습니다!
1월엔 최대한 실전처럼 대비하기 위해서 최시원 선생님의 2차 연습문제를 활용하였습니다. (주3회) 15분 동안 선생님들과 동시에 구상 후 사다리타기로 순서를 정한 후 바로 즉석에서 수업 실연을 하였습니다. 1번이 가장 힘들지만 처음 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15분 구상 후 바로 실연을 해야 실전과 동일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2번째나 3번째로 실연을 하게 되면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을 보며 또 다시 구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필요한 순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스터디원들과 상의하여 매일 1번을 돌아가면서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스터디가 없는 날에는 혼자 스터디원들과 다루지 않은 다른 연습 문제를 하루에 1번씩 구상하고 스터디룸에서 실연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실연 영상을 찍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부족한 점들은 적어나갔습니다. 체력이 부족해 재실연은 하지 못하였지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다음 실연에 적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전 느낀 점>-개인적인 부분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수업 실연은 디렉션을 다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사 다움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수업 실연 45점 만점에 44.75점을 받았습니다. 구상실에서 처음 문제를 마주했을 때 너무 어려워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으나 제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구상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의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하는 모습을 가능한 많이 보이려 노력했습니다. 디렉션 수행하는 것도 제가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닌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설명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beyond your comfort zone” 의 의미를 유추할 때 학생들 모두가 제목을 큰 소리로 읽게 하였고, comfort의 의미가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물었고, 학생 한명이 comfort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편안하다 라는 뜻이라고 이야기하는 설정을 두었으며,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이 제목의 의미는 무엇일까? 라고 묻는 등 실제 수업에서 아이들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게끔 가능한 모든 순간순간을 상호작용을 하며 진행했습니다. 모델링을 보여줄 때에도 일방적으로 제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얘들아 저기에 뭐가 있어? 그렇지 테이블이 있지~ 그러면 테이블 안에는? 맞아! 그럼 누가 읽어볼까? “ 등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디렉션 수행은 다 한 것 같으나 미켈란젤로 언급은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돌아가도 미켈란젤로 언급없이 제목만 유추하게 할 것 같긴 합니다..!) 한글 지도안을 뒤늦게 확인하고 테이블 채울 때 단어 2개 가능하다는 언급도 못했습니다. 이 외에도 자잘자잘한 누락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득점을 받은 이유는 자신감과 교사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설명을 하며 아무도 저를 안 쳐다보실 때는 ‘This is the highlight of today’s class! Eyes on me please everyone~ ’ 후 모두 저를 쳐다보시면 학생이라 가정하고 “Thank you class! ^^” 하면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때 면접관님들께서 좋은 반응을 보여주셨고 저도 더 자신감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압도적인 연습량을 믿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신다면 선생님들도 충분히 고득점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2차는 무조건 자신감과 체력 싸움입니다. 선생님들 2차 준비 기간엔 잠시 1차 점수를 잊으시고, 2차 준비를 고통이 아닌 즐거움 속에서 실력을 쌓아 가시길 바랍니다!
(2) 면접 (53.9/55) 강원도 면접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정답이 정해져 있고 정답이 아닐 경우 감점의 폭이 크다는 얘기를 너무나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실전에서 느낀 건 시책을 단순히 암기만 한다면 강원도 면접에서 고득점을 받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제가 공부한 면접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책 (60%) 11월 1차 시험이 끝나고 딱 일주일 푹 쉰 후 바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한달 간 무조건 합격할 거라고 스스로를 세뇌(?)시키며 정말 열심히 시책을 암기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시책을 깊게 분석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굵직굵직한 키워드들을 암기하고 스터디원들과 단원 별 암기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이때 서로 바꿔 채점하여 긴장감을 주었고 저는 장의존형 학습자라 전 날과 스터디 가기 전 단원 별 시책 암기 스터디에 아주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이게 막판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는 정말 본인이 무조건 합격할 거라 생각하시고 독하게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 면접레시피나 다른 기본 면접서 (40%) 강원도 교육감이 바뀌면서 2차 유형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항상 고민했고 시책과 면접레시피 등과 같은 다른 2차 도서들을 어떤 비율로 봐야할 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책은 기본으로 가져가시면서 오픈형 문제 대비를 위해 2차 면접 대비 교재를 보고 스스로 답변을 준비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면접은 스터디원들과 공부해야 할 범위를 정하고 (예) 강원 시책 CH1 / 면접레시피 1과 절반) 각자 공부해온 후 각자 실전처럼 문제를 만들어온 다음 다른 스터디원이 만들어 온 문제를 실전처럼 15분간 답변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말하는 연습을 하다보니 딕션이나, 자신감, 시간조절하는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1차 합격자 발표가 난 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였고 이제서야 시책과 다른 2차 대비책, 강원도교육청의 유튜브, 블로그, 강원도민일보 기사 등,,을 세세하게 조사하며 워드에 단권화하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각자 영역을 맡아 책임지고 시책 영역을 조사한 후 공유하였습니다! 덕분에 빠른 시일 내에 든든한 시책+2차 대비집이 만들어졌고 이 자료를 무한 반복해서 공부하였습니다.
<스터디1> : 매일 분량 정해서 각자 공부 -> 구상형은 기출에서 1문제 랜덤으로 가져오기 -> 즉답형 3문제는 분량 내에서 만들어오거나 연습문제 중 가져오기 -> <오프라인> 만나서 서로 다른 사람이 만든 문제 뽑기 -> 15분 구상 -> 15분 답변 -> 피드백 -> 함께 고민할 문제 논의하기
저는 면접레시피 책을 활용하였는데 12월에 이미 기출문제와 연습문제들에 대해 고민해보았기 때문에 맨 마지막에 있는 실전 150제를 짝 스터디를 통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이 고민이지 모범답안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날도 많았습니다 ..?? <스터디2> : 매일 밤 10시 10문제씩 전화스터디 (30분) / 답변 구상은 미리 해보고, 전화로 번갈아 가면서 한 문제 씩 답변하기 (피드백 x)
-시책 정리 스터디 예시 
|